1. 죄의 인간적인 결과에 대해서만 인정하라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 행한 잘못을 마지못해 인정하는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럴 때도 그저 몇몇 사람에게만 잘못을 범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의 과실을 최소화하려고 할 수 있다. 내가 한 잘못에 영향을 받은 이들은 극소수고 다른 이들은 괜찮다는 것이다. 내 잘못이 무슨 대수냐는 뜻이고 오히려 그 사람들이 잘못이라는 말이다. 이런 태도는 내가 행한 잘못보다 오히려 그 사람들에 대해 초점을 두게 만든다.

다윗은 다시금 다른 태도를 보여준다. 자기 죄의 심각성을 깨달은 후 그는 이렇게 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시 51:4).

얼핏 보기에 다윗이 자신의 죄가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간과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밧세바에게 행한 다윗의 악행은 가벼운 것이 아니며 매우 심각한 것들이다. 그는 정욕을 절제하지 못하고 밧세바를 범했다. 그녀를 과부로 만들었고 밧세바의 행복한 삶을 망가뜨렸다. 밧세바에 대해 행해진 이 악행이 심각한 이유는 이 악행이 다른 누구보다도 하나님께 대해 행해진 악행이기 때문이다. 모든 죄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죄다. 밧세바는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으로 만든 사람이었다. 그녀를 범한 것은 하나님께 대한 범죄였다. 다른 이에게 악을 행하는 것은 그들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대한 범죄다. 

Similar Posts

  • 10월 22일 토요일

      출애굽기 15장 22-25절 22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23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24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 12월 21일 월요일

    베드로후서 1장 1-11절   1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함께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2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3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4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 7월 15일 토요일 (수22 행2 렘11 마25)

    수 22 장 1 그 때에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를 불러서 2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일에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여 3 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 4…

  • 8월 25일 수요일

      성경에 나오는 초대교회 시대와 예수님의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말씀과 함께 기도하는 한주간 되길 축복합니다.    기적적인 구출을 위해 기도했다.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행12:5).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행 12:12).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이에 갑자기…

  • 3월 18일 수요일

    마가복음 7장 24-37절 24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25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에 엎드리니 26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27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 1월 15일 금요일

    잠언 3장 6절   בְּכָל־דְּרָכֶ֥יךָ דָעֵ֑הוּ וְ֝ה֗וּא יְיַשֵּׁ֥ר אֹֽרְחֹתֶֽיךָ in omnibus viis tuis cogita illum et ipse diriget gressus tuos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Acknowledge him in all your ways, and he will make your paths straight.   가장 친숙한 언어로 한번 읽어보시지요.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하나님을 인정하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모두가 다 “물론이지요. 아멘!”이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우리에게…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