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목요일

 

잠언 7장 6-9절

6. 내가 내 집 들창으로, 살창으로 내다 보다가 

7. 어리석은 자 중에, 젊은이 가운데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8.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여 그의 집쪽으로 가는데 

9.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 

지혜의 울타리 밖을 나서면, 반드시 여우와 같은 야생 음녀를 만난다. 지혜의 울타리에 머무를 것을 당부한 저자는 울타리 밖을 나선 어리석은 젊은이를 소개한다. 그리고 이 젊은이를 지혜 없는 자라고 말한다. 지혜의 울타리 안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깊은 밤 흑암 중에 음녀의 골목 모퉁이에 있는 음녀의 집으로 향하는 중이다. 지혜의 울타리 안은 낮이고 빛이다. 모든 어두운 것이 사라진 공간이다. 그러나 울타리 밖은 밤이며 어둠이다.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구분하기 어렵다. 어느덧 우리의 걸음은 음녀의 집 앞에 도착하게 된다.

지혜의 울타리 밖은 위험하다. 지혜와 함께할 때 우리는 안전함을 보장받지만, 지혜의 곁을 떠날 때 우리는 위험하다. 음녀는 우리를 죄의 자리에 머무르게 하는 자다. 지혜의 울타리로 돌아가지 못하게 붙잡는다. 그곳이 전부인 듯, 그곳이 안전한 듯 속삭인다. 한번 들어가면 돌아 나오기 쉽지 않은 곳이 바로 음녀의 집이지만 우리는 결국 그곳의 문을 열게 된다. 너무 어두워 아무것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혜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우리는 애써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지혜의 말씀으로 사탄의 시험을 이겨내셨다. 그렇기에 우리 역시 지혜의 울타리 안에 머무를 때 음녀의 유혹을 이겨낸다. 가족처럼 항상 마주해야 하는 주의 말씀이 우리 삶의 울타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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