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6장 1-7절
1 너는 성막을 만들되 가늘게 꼰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을 정교하게 수 놓은 열 폭의 휘장을 만들지니
2 매 폭의 길이는 스물여덟 규빗, 너비는 네 규빗으로 각 폭의 장단을 같게 하고
3 그 휘장 다섯 폭을 서로 연결하며 다른 다섯 폭도 서로 연결하고
4 그 휘장을 이을 끝폭 가에 청색 고를 만들며 이어질 다른 끝폭 가에도 그와 같이 하고
5 휘장 끝폭 가에 고 쉰 개를 달며 다른 휘장 끝폭 가에도 고 쉰 개를 달고 그 고들을 서로 마주 보게 하고
6 금 갈고리 쉰 개를 만들고 그 갈고리로 휘장을 연결하여 한 성막을 이룰지며
7 그 성막을 덮는 막 곧 휘장을 염소털로 만들되 열한 폭을 만들지며
유대인이 유월절을 지킨 것이 아니라, 유월절이 유대인을 지켰다. 이렇듯, 이스라엘은 성막을 들고 다녔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붙들고 계셨다. 26장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이 성막은 정착을 위한 건물이 아니라,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성막’은 잠깐 머무르는 처소를 말한다.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은 이동하면서 성막을 들고 다닌다. 가는 곳마다 성막을 펴고 접는다. 그 불편한 행동을 반복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것을 지켜내는 순종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결과로 돌아온다.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붙드신다. 신명기 28장에서 말하는 축복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왕을 세워달라는 요구 속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붙들고 왕이 지켜야 할 것들을 알려주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으면 하나님께서 나를 붙잡아 주신다.
광야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동 생활은 계속된다. 성막을 중심으로 레위인이 자리를 잡고, 그 주변으로 여러 지파들이 진을 친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그 분을 예배하는 장소가 바로 성막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삶의 중심에 하나님의 임재 처소인 성막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광야에서부터 솔로몬의 성전이 세워지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이 성막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셨고, 그들과의 언약 관계를 유지하시며, 임마누엘로 함께 하셨다.
몇 주 전에 “영광”에 관한 설교를 들었습니다.
평소 많이 듣고 쓰는 말인데 반하여 별로 묵상한 적이 없고 따라서 정확히 그 의미를 따져보지도 못한 상태로 설교를 들으면서 많은 은혜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사복음서를 연하여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빈도의 “영광”이라는 단어가 나오는지 읽는 내내 확실하게 내용들을 따라가면서 읽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복음서인데도 요한복음같은 경우에는 처음보는 내용들이 어찌나 많은지 깜짝깜짝 놀라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읽을 때마다 은혜가 다르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수요일과 금요일이면 기도회와 성경공부를 통하여 많은 성장을 경험합니다.
미디어로 접하는 여러 목사님들을 통해서는 결코 들을 수 없는, 미묘하고 까다로운, 그래서 더욱 가슴찔리는 말씀들을 듣고 배우면서 제 자신에 대하여 수 없이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합니다.
우리교회는 예배중의 설교말씀에도 기름기 흐르는 별식같은 유머나 예화가 없기때문에 딴생각 하면서 듣고 이해하기는 쉽지않지만,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지 않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말씀선포의 시간을 채우시는 목사님께 참으로 감사드리며 또한 우리교회가 복되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심입니다.
눈에 보이는 숫자가 우리에게는 그렇게도 중요하지만 빈자리가 진실을 흐리는 법은 없습니다.
늘 말씀 속에서 보화를 캐내어 가져가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