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월요일 / 창세기 16장 13절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우리가 하나님의 전지(全知), 즉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에 대해 생각할 때, 하나님은 단순히 사실이나 사건만 아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한 명 한 명을 깊이 알고 계신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을 그 사람 자신보다 더 잘 아십니다. 창세기 16장에 나오는 하갈 이야기가 이것을 보여줍니다.

하갈은 사래가 아브람의 집에서 내쫓은 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1–6절). 그녀는 혼자이고, 보호받지도 못하고, 도와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때 여호와의 천사가 물가에서 하갈을 만나 하나님이 그녀에게 많은 자손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합니다(7–12절).
하갈은 자기를 보살피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나에게 말씀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엘 로이)’이라 하였다”(13절).

‘엘 로이(El Roi)’는 히브리어로 ‘보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에, 모든 것을 보고 계시기도 합니다. 하갈의 이야기에서 보듯, 하나님은 작은 일, 연약한 사람까지도 세밀하게 살펴보십니다. 하갈은 사회적으로 아주 낮은 위치에 있었고, 아무도 그녀를 도와주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녀를 보셨고, 돌보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그런 눈길로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작은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특별히 기억하시고, 우리가 강할 때도, 약할 때도 돌보시며 필요를 채워 주십니다.

고난 주간 월요일 / 마태복음 21장 12-13절

12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13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얼마나 분노하셨으면 이리 하셨을까? 하는 생각에 오히려 주님의 마음을 더욱 확연히 알 수 있어 감사가 우러나옵니다. 우리의 마음이 주님이 계신 성전이라 하셨으니, 혹 우리 안에 이런 마음이 얼마나 있을까를 성찰할 수 있는 은혜가 물밀듯 밀려 옵니다.

제사 드릴 때 제물 대신 현금으로 조금이나마 헌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나름 선한 일(?)이라 할 수 있었던 일에 주님께선 의분을 드러내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시 그 어떤 누구도, 심지어 종교적 인도자들도, 어느 누구도 옳지 않은 일이라 지적하지 않은, 요즘으로 말하면 교회 안팎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분노하셨습니다.

내 안에 혹은 교회 안에, 우리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여기는 일이 만약 주님의 의분의 대상이라면 너무 끔직하지 않을까요.

아, 주님은 이런 일에 상을 뒤집어 엎으셨구나 하는 정도로 지나갈 성경 말씀이 아닌 것을 오늘 월요일 묵상해 보며 기도합니다. “주님, 저는 주님의 제자입니다. 주님의 하신 모든 일이 저의 모범이 되게 하옵소서”

Similar Posts

  • 12월 12일 토요일 (호세아 13-14장)

      1. 내가 분노하므로 네게 왕을 주고 진노하므로 폐하였노라 (13:11)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옛날, 사무엘에게 왕을 달라고 요청기도를 간구했던 때에 하나님께서는 분노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세상의 강함을 따라가고자 했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수백년 간의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왕들이 저질러 놓은 온갖 부패와 죄악들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셨습니다. 아무리 국가라는 것이 인간에게 중요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와는…

  • 4월 13일 수요일

      야고보서 1장 21절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받음’에는 4 단계가 있다. 최종적으로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야고보는 참된 성도가 가져야 하는 마음의 상태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그는 이것을 ‘받음’이라고 표현하며 총 네 단계로 언급한다.  1) 첫 번째, 성도들은 말씀을 받기…

  • 4월 12일 금요일

    마태복음 26장 1-16절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3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4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5    말하기를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6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7    한 여자가 매우…

  • 4월 4일 목요일

    마태복음 23장 13-28절 13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14(없음) 15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16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7어리석은 맹인들이여 어느…

  • 1월 4일 수요일

      예레미야 29장 11절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시다. 창조 이전부터 말씀으로 계신 분이시며, 말씀으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며, 지금까지 말씀으로 온갖 질서를 붙들고 계신 분이시다. 이 놀라운 사실은 성경 말씀을 통해 증거하시며 우리에게 믿음으로 주신 것이다. 주님의 교회라면 모두가 말씀을 중심으로…

  • 11월 1일

    예레미야 32장 36-44절 36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말하는 바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긴 바 되었다 하는 이 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37보라 내가 노여움과 분함과 큰 분노로 그들을 쫓아 보내었던 모든 지방에서 그들을 모아들여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여 안전히 살게 할 것이라 38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39내가 그들에게…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