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화요일 / 골로새서 2장 13-15절

  • 13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 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 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우리는 본질적으로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들입니다. 스스로는 아무런 힘도 없고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였지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이 사실은 단순한 교리적 지식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삶을 대하는 근본 태도를 바꿔야 하는 진리입니다. 여전히 죄책감과 과거의 상처에 매여 있다면, 우리는 이미 주어진 생명의 은혜를 거절하는 셈입니다. 믿음으로 “살리심을 입은 자”라는 정체성을 붙잡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의 증서”를 도말하시고 십자가에 못박으셨다고 말합니다. 이는 과거의 죄뿐 아니라, 우리를 정죄하는 모든 율법적 요구와 실패의 기록까지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의무감이나 자기 의로움으로 채우려 할 때, 우리는 다시금 십자가의 능력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더 열심히 애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지워진 죄의 증서를 기억하며 십자가의 은혜 안에서 자유롭게 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십자가가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시켰다고 선포합니다. 이는 단순히 영적 세력의 패배만이 아니라, 세상이 의지하는 권력과 가치체계가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지 못한다는 선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세상 앞에서 비굴하지 않고, 동시에 교만하지도 않으며,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승리자 편에 서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두려움에 눌려 살 것인지, 아니면 그리스도의 승리를 실제 삶 속에서 드러낼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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