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월요일 / 고린도전서 1장 22-24절

  •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유대인은 표적을, 헬라인은 지혜를 구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여전히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증거, 이해할 수 있는 논리, 내 마음에 맞는 설명을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조건에 맞추어 구원의 길을 마련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우리 요구와 기대를 정면으로 거슬러 십자가를 통해 구원을 주셨습니다. 십자가는 기적을 찾는 자에게는 약하고 초라한 것이고, 철학적 지혜를 구하는 자에게는 모순된 어리석음입니다. 결국 인간이 원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음을 드러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자에게 십자가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능력이며, 어리석음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넘을 수 없는 죄의 장벽을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의 죽음을 통해 무너뜨리셨습니다. 세상의 힘과 지혜는 사람을 살릴 수 없지만, 십자가는 죽은 자를 살리고, 절망한 자에게 소망을 주는 능력이 됩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은 분명합니다. 여전히 눈에 보이는 성공, 세상적 기준의 지혜, 혹은 종교적 체험을 더 소중히 여기고 있지 않은가를 점검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기꺼이 자랑하는 것은 세상 앞에서 미련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납니다. 우리는 표적이나 지혜보다 더 크신 분, 곧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붙들고 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중심이며, 성도의 삶의 유일한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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