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월요일 / 고린도전서 2장 11-14절
- 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구원은 하나님께서 삼위일체적으로 행하신 역사입니다. 성부께서는 구속을 계획하시고, 성자께서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구속을 이루셨으며, 성령께서는 그 구속을 각 성도에게 실제로 적용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의 은혜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내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령께서 나를 부르시고, 거듭나게 하시고, 믿음을 주셔서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구원의 모든 과정 속에서 성령의 사역을 증언합니다. 선택과 거듭남, 믿음과 칭의, 성화와 영화에 이르기까지 성령께서는 한순간도 빠짐없이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거룩해지고, 점점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져 가는 과정 역시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내 안에서 역사하시는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길을 걸으면서 끊임없이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해야 합니다.
오늘도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서 살아 역사하시며,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을 실제로 누리도록 이끄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성령 받은 사람’과 ‘성령 없는 사람’으로 나뉠 수 없습니다. 모든 성도는 성령 안에서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성령께서 지금도 우리를 변화시키시며, 끝내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 이 확신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담대히 살아가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