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중인 주님의 사역

2월 19일 목요일 / 히브리서 7장 25절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예수님은 자기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지금도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간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구원을 자주 과거형으로 취급합니다.
“그때 내가 믿었지.”
“그날 결단했지.”

하지만 이 구절은 구원을 현재 진행형으로 옮겨 놓습니다.
구원은 사건이 아니라 관계이고, 그 관계는 지금도 작동 중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우리의 열심이 아니라 예수님의 생존입니다.
그분은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지금 활동 중인 대제사장입니다.
이 말은 조금 불편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전히 ‘내가 얼마나 잘하고 있나’에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이 흔들릴 때 우리는 이런 계산을 합니다.
“이 정도면 좀 위험한 거 아닌가.”
“내 상태가 이러면 하나님도 좀 거리 두시는 거 아닐까.”

히브리서 7장 25절은 그런 계산법을 깨뜨립니다.
구원의 안정성은 우리의 기복이 아니라, 예수님의 현재적 사역에 달려 있습니다.

그분은 지금도 하나님 앞에 서 계십니다.
우리가 말을 잘할 때만이 아니라, 말문이 막힐 때도.
우리가 기도에 집중할 때만이 아니라, 기도가 공중에서 흩어질 때도.

그래서 저는 이 문장을 이렇게 붙들고 싶습니다.

구원은 살아 계신 대제사장, 예수님의 현재적 사역입니다.

내가 오늘 잘 버텼는지, 신앙 점수가 몇 점인지보다 더 결정적인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분이 아직도 살아 계시다는 것.
그리고 아직도 내 이름을 걸고 하나님 앞에 서 계신다는 것.

묵상 질문


나는 여전히 내 컨디션으로 구원의 안전성을 판단하고 있지 않은가?
예수님이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실제로 의지하고 있는가?

기도


살아 계신 주님,
제가 저를 평가하는 눈을 잠시 멈추게 하시고
주님의 멈추지 않는 사역을 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Similar Posts

  • 서로에게 ‘영적 동력’이 되는 공동체 / 2026년 5월 13일 수요일 / 사도행전 18장 5절

    서로에게 ‘영적 동력’이 되는 공동체 5월 13일 수요일 / 사도행전 18장 5절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그토록 강해 보이던 사도 바울도 혼자 고린도에 머물 때는 인간적인 두려움과 고립감을 느꼈습니다. 생계를 위해 천막을 만들며 홀로 분투하던 그에게 동역자 실라와 디모데의 합류는 단순한 만남 이상의 ‘영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위대한 사도 바울조차 그토록 외롭고…

  • 3월 26일 화요일

    마태복음 21장 1-11절 1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3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4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 에베소서 1장 22-23절

    8월 27일 수요일 / 에베소서 1장 22-23절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교회의 머리로 그분을 세우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교리적 선언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주권을 인정하라는 강력한 도전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예수를 믿으면서도 여전히 삶의 영역을 스스로 통제하려 합니다. 그러나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인정한다는 것은, 나의 시간, 물질, 관계, 사역까지도 주님의 다스림에 순복시키는…

  • 11월 21일 주일

      히브리서 3장 1절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생각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생각이 되어지는 것이 있고 생각을 훈련하는 것이 있다. 아플 때에 아픈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좋은 일이 있을 때는 기쁜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난다. 물론 슬플 때는 눈물을 흘릴 정도로 생각이 두뇌를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분노할…

  • 1월 23일

    사도행전 9장 19b-31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쌔 20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21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 부르는 사람을 잔해하던 자가 아니냐 여기 온 것도 저희를 결박하여 대제사장들에게 끌어 가고자 함이 아니냐 하더라 22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명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굴복시키니라 23여러 날이 지나매 유대인들이 사울 죽이기를 공모하더니 24그 계교가 사울에게 알려지니라 저희가 그를 죽이려고 밤낮으로…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