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금요일 / 로마서 14장 10절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누구나 마음속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잣대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바울은 우리에게 조용히 묻습니다. “너는 왜 형제를 판단하느냐?” 결국 우리가 서야 할 자리, 그리고 우리가 책임져야 할 대상은 형제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이 말은 우리의 비판이 대부분 하나님을 대신하려는 위치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동일하게 서게 될 날을 생각하면, 형제의 연약함이 전혀 다른 빛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연약함은 정죄의 대상이 아니라, 내가 품고 도울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내가 비판의 말 한마디를 삼킬 때, 그 자리에 하나님이 채우시는 은혜와 오래참음이 드러납니다.

결국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초대합니다.
“형제를 바라볼 때, 비판이 아니라 은혜의 눈으로 보아라. 하나님이 너를 보시는 그 눈으로, 너도 형제를 보아라.”
심판대 앞에 서 있는 우리의 공통된 자리에서, 우리는 서로를 정죄하는 사람이 아니라 서로를 세워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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