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믿음

3월 6일 금요일 / 고린도후서 4장 18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사람은 본능적으로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당장의 문제, 눈앞의 손해, 현재의 상황, 사람들의 평가…. 이런 것들은 너무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마치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바울은 전혀 다른 방향을 말합니다.
“보이는 것 말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

생각해 보면 이상한 말입니다.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본다는 것일까요?
하지만 신앙은 바로 그 능력입니다. 눈으로 확인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약속과 영원의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사실 우리가 크게 고민하며 붙잡고 있는 많은 것들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사라집니다.
억울함도, 실패도, 사람의 평판도 대부분 ‘잠깐’ 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잘 보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이 이루시는 역사, 믿음 속에서 자라는 영혼의 변화. 이런 것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사라지지 않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현실을 부정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시선을 바꾸라고 말합니다.

문제만 바라보면 마음이 작아지지만,
영원을 바라보면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의 중심이 달라집니다.

신앙은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바라보는 초점을 바꾸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묵상 질문

  • 요즘 내가 지나치게 붙잡고 있는 ‘잠깐인 것’은 무엇일까요?
  • 지금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이루고 계신 ‘보이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요?

기도

주님, 눈에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며 살 때가 많습니다.
잠깐 지나갈 것에 인생을 걸지 않게 하시고,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믿음의 시선을 주십시오.
오늘도 영원을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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