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고백이 아닙니다
4월 14일 화요일 / 시편 18편 1절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예배당 안에서 울려지는 평범한 찬양의 가사처럼 멋있게 들리지만, 사실은 “나 혼자서는 안 됩니다”라는 말에 더 가까운 절대적 고백입니다.
이 말을 한 다윗은 꽤 버텨본 사람입니다. 도망도 다녀보고, 배신도 당해보고, 자기 힘으로 어떻게든 살아보려 했던 사람이죠. 그런데 결국 남은 한 문장이 이겁니다:
“하나님이 내 힘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재밌습니다.
“그래서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보통은 반대죠.
“좋아서 사랑합니다.”
“은혜 받아서 사랑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살려주셨기 때문에 사랑합니다”입니다. 감정보다는 생존에 가깝습니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풀면 이런 느낌입니다:
“하나님 없었으면 나 이미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내가 주님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신앙이 어느 순간부터는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거 없으면 안 되는 것’으로 바뀌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 지점에서 나오는 사랑은 훨씬 단단합니다.
묵상 질문
- 나는 정말 하나님을 “힘”으로 사용하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내 힘이 중심인가?
-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때, 그것은 감정인가 의존인가?
기도
하나님, 제가 강한 척하며 버티는 삶이 아니라, 주님을 힘으로 삼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이 말이 아니라 의지와 신뢰로 드러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