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선 긋고 있는 나
4월 15일 수요일 / 베드로전서 1장 22절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베드로전서 1장 22절은 이런 얘기입니다.
말씀을 ‘알았다’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은, 내 삶이 바뀌었는가—특히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바뀌었는가입니다.
진리에 순종해서 영혼이 깨끗해졌다고 하는데, 그 증거가 뭐냐면 의외로 단순합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더 이상 계산하지 않고, 마음 한쪽에 거리 두지 않고, 좀 더 진심으로 대하게 되는 것.
신앙이 깊어질수록 말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온도가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죠.
현실은 좀 다릅니다.
우리는 충분히 말씀도 듣고, 이해도 하고, 설명도 잘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어떤 사람은 피하고 싶고, 어떤 관계는 최소한으로만 유지하고 싶습니다.
이 구절은 그 지점을 정확히 건드립니다.
“지금 네가 진짜 순종하고 있다면, 왜 아직도 그렇게 거리 두고 있느냐?” 이런 질문처럼 들립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부담스럽게 거창한 게 아닙니다.
적어도 마음으로는 밀어내지 않는 것, 상대를 ‘귀찮은 사람’으로 정리하지 않는 것,
그리고 조금 더 진심으로 반응해 주는 것—그 정도에서 시작합니다.
기도
주님,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제 믿음이 드러나게 하시고,
제 믿음이 더욱 말씀으로 훈련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