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을 거부하는 내적 싸움

4월 30일 목요일 / 시편 119편 36절

내 마음을 주의 증거들에게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하지 말게 하소서

사람의 마음은 비어 있지 않습니다. 늘 무엇인가를 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방향이 종종 “탐욕”으로 기울어진다는 데 있습니다.

탐욕은 단순히 돈이나 물질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망, 비교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 내가 중심이 되고 싶은 욕구까지 포함됩니다.

겉으로는 신앙적인 선택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속에서는 여전히 자기 이익을 기준으로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매우 현실적으로 기도합니다. “내 마음을 돌려달라”고. 말씀을 더 많이 알게 해 달라는 요청보다 먼저, 그 말씀을 향하도록 ‘마음의 기울기’를 바꿔 달라는 것입니다. 신앙의 성숙은 무엇을 더 아느냐보다 무엇을 더 사랑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이 구절이 주는 위로도 분명합니다. 마음이 자꾸 다른 곳으로 흐른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 사실을 하나님께 그대로 가지고 나아가 방향을 다시 요청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신앙의 실제적인 출발점입니다.

기도


주님, 제 마음이 얼마나 쉽게 다른 것을 향해 기울어지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제 힘으로 바로잡으려 하기보다, 제 마음의 방향을 주님의 말씀으로 돌려 주옵소서. 겉모습이 아니라 중심이 바뀌게 하시고, 제 선택의 기준이 점점 더 주님의 뜻에 가까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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