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6월 5일 금요일 / 시편 62편 7절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다윗의 이 고백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사방에서 마음을 흔들어댈 때 어디로 도망쳐야 하는지 아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내 구원과 영광, 능력의 반석과 피난처가 다 하나님께 있다”는 이 짧은 문장 속에는 사실 엄청난 안도감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내 가치를 증명하려고 끊임없이 애쓰고, 남들의 시선이나 평가에 마음이 쉽게 오르락내리락할 때가 제법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내 존재의 무게감이나 명예 같은 것들을 내가 움켜쥐고 버티는 게 아니라, 그냥 통째로 하나님께 맡겨버렸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하나님을 ‘반석’과 ‘피난처’라고 부르는 대목도 그렇습니다. 살다 보면 주변 상황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요동치고, 마음 기댈 곳 없어 외로워질 때가 있곤 합니다. 그럴 때 내 감정이나 조건처럼 같이 흔들리는 것들을 붙잡으려고 하면 더 불안해질 뿐이지요. 다윗은 영리하게도 절대 변하지 않는 단단한 바위 위에 발을 딱 딛고 서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거창하게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하려고 힘을 잔뜩 주기보다, 일단 소란스러운 세상 소음을 차단하고 가장 안전한 그분의 품으로 쏙 들어가 숨는 게 먼저라는 걸 알았던 것이지요

오늘 하루 왠지 모르게 마음이 조급해지거나 타인의 말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이 고백을 가볍게 읊조려보면 좋겠습니다. 힘 빼고 그저 든든한 등 뒤를 믿고 버티는 것, 그거면 되니까요.

기도

주님, 자꾸 흔들리는 것들 위에 제 마음을 세우려 했던 저를 돌아봅니다. 사람의 인정이나 상황보다 주님 안에 있는 제 삶의 가치를 보게 하소서. 오늘도 주님이 저의 반석이고 피난처임을 조용히 신뢰하며 걷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Similar Posts

  • 2월 28일 금요일

    창세기 35장 23절 – 36장 8절 23레아의 아들들은 야곱의 장자 르우벤과 그 다음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이요 24라헬의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이며 25라헬의 여종 빌하의 아들들은 단과 납달리요 26레아의 여종 실바의 아들들은 갓과 아셀이니 이들은 야곱의 아들들이요 밧단아람에서 그에게 낳은 자더라 27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로 가서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 이르렀으니 기럇아르바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이 거류하던 헤브론이더라 28이삭의 나이가 백팔십 세라 29이삭이 나이가 많고 늙어 기운이 다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 1에서 곧 에돔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2에서가 가나안 여인 중 헷…

  • 10월 21일 수요일 (이사야 46-48장)

      1. 마음이 완악하여 공의에서 멀리 떠난 너희여 내게 들으라 (46:12) 주님의 말씀을 받지 못하는 것의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마음의 완악함입니다. 이것은 더럽고 추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두운 회색지대의 모습으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얼마나 똑똑해 보이는지요. 또한 얼마나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보이는지요. 말씀을 받지 않을 때는 그만한 이유가 반드시 있습니다. 절대자 앞에서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것이…

  • 4월 10일 금요일

    마가복음 15장 16-32절 16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21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 10월 22일 목요일 (이사야 49-51장)

      1.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나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49:23) 이사야 49장에서부터 57장까지는 메시야 예언에 관한 본격적인 선포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나타나는 메시야의 구원의 섭리에 초점이 맞추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의 존재를 두려워 하는 자는 반드시 멸망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2. 의를 아는 자들아, 마음에 내 율법이 있는 백성들아,…

  • 1월 4일 토요일

    창세기 2장 4-25절 4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5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6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7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8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9여호와…

  • 2월 17일 주일

    마태복음 13장 18-30절 18그런즉 씨 뿌리는 비유를 들으라 19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20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21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22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