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길 수 없는 관계

2026년 9월 4일 금요일 / 요한일서 1장 5절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요한일서 1장 5절에서 요한이 말하는 하나님은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분 정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분 안에는 어둠이 조금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빛이시며, 그분 앞에서는 우리의 어둠도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우리는 사람들 앞에서는 어느 정도 자신을 감추며 살아갑니다. 좋은 모습은 보여주고,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은 가려둡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면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숨길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빛은 우리를 망신주기 위해 비추는 조명이 아닙니다. 감추고 있던 것을 드러내어 하나님께 가져오게 하는 빛입니다. 그래서 빛 가운데 산다는 것은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하나님 앞에서 나를 꾸미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은 하나님 앞에 필터를 하나쯤 내려놓으면 어떨까요?
“주님, 이것이 제 모습입니다.”
그렇게 있는 그대로 그분의 빛 앞에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숨길 필요도 없습니다.

기도

빛이신 하나님,
주님 앞에서 좋은 모습만 보이려 하지 않게 하시고
내 안의 어둠까지 정직하게 바라보게 하소서.
숨기는 신앙이 아니라 빛 가운데 걷는 신앙으로
오늘을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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