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성도들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이 있다. 아마도 그것들 중에  ‘은혜’라는 단어가 단연 많을 것이다. 

찬양하는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부르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또한 “내가 은혜를 받았다”라는 표현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은혜’는 ‘선물’을 의미한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말한다. 

자연이 주는 모든 혜택,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과의 만남을 통한 내가 속한 사회, 

일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건강와 마음 등등의 것들… 


사람이 노력해서 갖을 수 없는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무조건으로 우리 모든 사람에게 주셨다. 

이것을 모르면, 그야말로 하나님께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밟는 땅, 숨을 쉴 수 있는 공기, 즐길 수 있는 모든 자연들… 

절대 주권의 소유자, 하나님이 주신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사람에게 영원한 삶을 주시는 선물을 우리에게 은혜로 주셨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의 또 다른 능력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주로 인정하고 믿는 것이다. 

이 놀라운 선물은 글자, 책으로 우리에게 남겨져 있다. 

그 안에 생명이 있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성경말씀이다. 


놀랍지 아니한가! 


수천년 전부터 동일하게 남겨져 있는 말씀, 

바로 그것이 예수님 자신이고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라니 말이다. 


특별한 선물이다. 이것을 알고 믿으면, 앞에서 언급한 일반적인 선물, 자연에 대해 감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선물이 있다. 


바로 주님의 영, 하나님의 영, 바로 성령이다.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소위 “은혜를 받았다”라는 표현을 하게 한다.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이 있다. 

이 성령의 선물은 우리가 믿기 전에 이미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임을…

이 선물 때문에 우리가 믿음을 고백할 수 있음을…

이 선물 때문에 우리가 교회로 살아갈 수 있음을…

이 선물 때문에 우리가 예배드릴 수 있음을…


따라서, 우리가 “은혜를 받았다”라는 표현은 한번에 족하다. 

그 다음부터는 은혜를 찾는 것이다. 우리의 연약함이 자꾸 이 선물을 기억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 놔두고 엉뚱한 것을 찾고 구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은혜를 찾았다”라는 진정한 의미는 자신의 마음을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통쾌함에 있지 않다. 

단 두가지에 사용되어야 한다. 

주님이 주신 선물에 감사하는 은혜, 

또 하나는, 그 선물에 감사하지 못했음에 대한 깨달음의 은혜이다. 


첫째의 은혜는 우리로 하여금 기쁜 찬양을 하게 하고, 

둘째의 은혜는 우리로 하여금 회개하는 진정한 예배를 회복하게 한다. 

Similar Posts

  • 동네 변호사 조들호

    좋은 드라마는 본다.  정말 좋은 드라마에는 박수갈채까지도 아끼지 않는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 숨겨진 사회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불의의 모습들…  사람의 생명과 존엄 따위는 전혀 관심 없는 사람들의 악한 모습들… 그런데 실질적으로 그들이 사회를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그러한 세상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까발기며 제대로 활기치는 변호사의 이야기다.  교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조직이 들어서면서부터 교회에도…

  • 예배의 초점 2

                                 예배의 초점 (2)                                          신학대학을 다닐 때의 이야기다.  한 학급 동료가 함께 점심을 먹으며 지도 교수님의 험담을 엄청나게도 퍼부었다. 당시 내가 듣기로 가장 심한 험담은 이런 것이었다.  ‘ 역사신학을 공부하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의식이 없다는것’ 이었다. 역사 신학자로서는  가장 큰 수치스러운 말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는 그 친구가 그 교수님을 존경하지 않는 줄 알았다.  졸업을…

  • 더욱 철이 들다

    어렸을 때부터 웅변을 좋아했다. 그래서 학교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꼭 나갔다. 그런데 매번 2등을 하였다. 반드시 1등을 하는 선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선배가 하는 웅변술은 여러가지로 탁월했다. 그 선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그를 두려워했나 보다. 이유는 한가지… 내가 그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웅변에 관한 한 그 선배는 나의 실재였다.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에, 그야말로 ‘베프’(가장 친한 친구)를…

  • 우리가 지켜내야 할 제자도

    우리가 믿고 따르는 이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시요, 세상을 창조하신 신이십니다. 그분을 구원의 주로 믿고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진정한 제자의 길입니다. 공부하는 학생이 자신의 먼 미래를 바라보며 선생을 따르는그런 것이 아닙니다. 영향력 있는 선배의 뒤에 줄서기를 원하는 약삭 빠른 후배의 모습도 아닙니다. 승진을 위해 상사에게 싫은 기색 내보이지 않고 무조건적인 충성을 다짐하는…

  • 찬송의 역사 이야기 4

    찬송의 역사 이야기 (4)               종교의 탄압으로 인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미국이라는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이들에 의해 미국의 교회는 시작되었고 감격스러운 예배를 드리며 찬송을  불렀습니다. 이렇게, 단지 신앙의 자유를 찾아 모든 삶의 터전을 포기하고,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까지 감수해 가며 무사히 미국으로 건너온 그들에게는, 뭐라…

  • 집에 쥐가 들어왔다

      몇 주 전 일이다.  무심코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생쥐 같은 것이 휙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얼마나 작은지, 얼마나 빠른지… 정확히 보지를 못했다.  그런데 꼬리 비슷하게 생긴 것은 분명히 봤다.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겠다.  쥐가 그렇게 무서운지는 나도 나 자신을 잘 몰랐다.  아내에게 쥐를 봤노라고 이야기 했더니, 기겁을 한다.  그 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문제는 다음 날…  정말…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