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그야말로 청춘인데 나이는 속일 수가 없는가 보다. 

그렇게 많던 머리카락이 정말 많이 없어졌다. 그리고 그렇게 굵었던 것들이 마치 옥수수 수염처럼 정말 가늘어졌다. 

이제 아버님을 따라가나 보다. 

나도 모르게 언제부터인가 머리카락에 관한 샴푸, 약, 등등에 대하여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 중에 한가지… youtube을 통하여 보게 되었는데, 머리에 바르니 곧바로 머리카락 비슷한 것들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정말 신기했다. 그런데 가짜 머리다. 샤워를 할 때면 다 없어진다는 것이다. 또 바르고, 샤워하고, 또 바르고 샤워하고….

그렇게 해서라도 머리카락이 있어 보이기를 원하는 세상인가 보다. 하지만 가짜다. 꾸미고 또 꾸미고 더더욱 꾸미고…

피곤하고 힘들고 돈이 들고 해도 더 멋 있어 보이기를 원하는 세상이다. 하지만 가짜다. 

우리의 믿음은 어떤가? 내가 순간적으로 노력해서 꾸밀 수 있는 믿음인가? 주님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는, 신실한 신앙인으로 꾸밀 수 있을까? 아쉽게도 그렇다. 우리는 서로 꾸며진 믿음을 보기가 쉽다. 정말 위험한 것 같다. 마치 예수님 공생애 시대의 바리새인들처럼 말이다.

가짜는 싫다. 지겹다. 그야말로 역겹다. 가짜 성도들을 키워내는 교회, 목회자… 두렵다. 

진짜는 세월이 가야 밝혀진다. 

그런데, 정말이지… 머리가 다시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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