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성으로 말미암은 우리의 악한 본성을 포기하는 것 자체가 믿음이다.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나의 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내가 봐도 더러운 나의 것들
충만할 때,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거룩해 보이는 나의 모든 것들
계획하고 이루고자 하는 모든 나의 것들
기도하며 주님께 다가가고자 하는 심지어 나의 선한 노력의 모든 것들


이러한 것 모두를 포기하고 주님의 것을 다시 묵상하기 위해 한 걸음 뒤로 가고자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이다.

어려워서 믿음이 무엇인지 모르겠는가?

그것이 바로 믿음의 진정한 시작이다.

주님은 말씀하셨다. 부모를 무조건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어린 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그 어린 아이가 부모의 말 때문에 고민할 수가 있을까? 부모의 말 안에 있는 존재가 아이 아닌가?

내가 들은 부모의 말이 옳은 것 같아 내 동생을 깔보는가! 더 이상 어린 아이는 아니다.

포기할 내 것이 있는가? 너무 많다. 없이 살 자. 그것이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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