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이어받은 사람답게

5월 12일 화요일 / 베드로전서 3장 8-9절

8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는 성도의 삶을 설명하면서, 단순히 “착하게 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너희는 이미 복을 이어받은 사람들”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정체성이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상은 상처를 받으면 되갚으라고 가르칩니다.
무시당하면 더 강하게 반응하라고 말합니다.
그래야 지지 않고, 손해 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복음을 아는 사람은 다르게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 가장 큰 복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용서받았고, 받아들여졌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영원한 나라의 소망을 가진 자들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부족해서 참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참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베드로는 “도리어 복을 빌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인간적인 감정으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내 힘으로는 원수를 축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등을 돌렸을 때에도, 주님은 심판보다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십자가는 “악을 악으로 갚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성도의 거룩함은 단순한 인격 수양이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성품이 우리 안에서 드러나는 삶입니다.

오늘 하루도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마음을 흔들 수 있습니다.
억울한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복을 얻기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복을 이어받은 사람이다.”

그 은혜를 아는 사람은,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모습 속에서 하나님 나라가 드러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미 큰 복을 받은 사람임에도 여전히 쉽게 상처받고, 쉽게 되갚으려 하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악을 악으로 갚지 않으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 안에 허락하시고,
오늘도 사랑과 겸손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과 태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드러나게 하시고,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삶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Similar Posts

  • 3월 20일

    예레미야애가 3장 55-66절 55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 56주께서 이미 나의 음성을 들으셨사오니 이제 나의 탄식과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가리우지 마옵소서 57내가 주께 아뢴 날에 주께서 내게 가까이 하여 가라사대 두려워 말라 하셨나이다 58주여 주께서 내 심령의 원통을 펴셨고 내 생명을 속하셨나이다 59여호와여 나의 억울을 감찰하셨사오니 나를 위하여 신원하옵소서 60저희가 내게 보수하며 나를 모해함을 주께서 다 감찰하셨나이다…

  • 1월 11일

    사도행전 5장 12-26절 12사도들의 손으로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13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14믿고 주께로 나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15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뉘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 그림자라도 뉘게 덮일까 바라고 16예루살렘 근읍 허다한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 2025년 5월 12일 월요일 / 이사야 30장 20-22절

    5월 12일 월요일 / 이사야 30장 20-22절 20 주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나 네 스승은 다시 숨기지 아니하시리니 네 눈이 네 스승을 볼 것이며 21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22 또 너희가 너희 조각한 우상에 입힌 은과 부어 만든 우상에…

  • 끝을 아는 사람의 삶 / 2026년 5월 29일 금요일 / 베드로전서 4장 7절

    끝을 아는 사람의 삶 5월 29일 금요일 / 베드로전서 4장 7절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베드로는 “끝이 가까웠다”는 말을 하면서 두려워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날짜를 계산하거나 세상 소식에 집착하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끝을 모르는 사람은 눈앞의 일에 휩쓸려 삽니다. 그러나 끝을 아는 사람은 무엇이 중요한지 압니다. 그래서…

  • 6월 27일 목요일

    시편 123편 1-4절 1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2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3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4 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영혼에 넘치나이다 시인에게 갈급한 하나님의 자비는 비어…

  • 10월 17일 주일

      기도에 관한 글 (데이빗 메티스) 나눕니다.    시편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노래는 찬양이 아니다. 감사도 아니다. 그건 애통함이다. 이 사실이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일지 몰라도 이 타락한 세상에서 사는 우리의 기도를 생각해보면 그건 너무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세대에 살면서 각종 다양한 방법으로 죄를 짓는 것을 생각하면, 또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인(고후 7:5) 현실을 생각하면,…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