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이 아니라, 충만하게

6월 12일 금요일 / 요한복음 3장 34절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조금만 주시고, 우리가 잘해야 더 주시는 분처럼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도 “더 인정받기 위한 노력”이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요한복음 3장 34절은 하나님의 마음을 다르게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드러내시는 분이고, 하나님은 그 아들에게 성령을 한량없이 주셨습니다. 예수님 안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과 은혜가 부족함 없이 충만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우리가 바로 그 예수님 안으로 초대받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부족한 것을 채워서 겨우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예수님의 충만함을 받아 살아가는 삶입니다.

물론 우리는 여전히 약하고 흔들립니다. 사랑하려 하지만 미워할 때가 있고, 믿는다고 하지만 두려워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부족함보다 더 큰 현실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정죄하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니라, 우리 안에 예수님의 마음과 성품을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내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보다 “하나님께서 내 안에서 무엇을 이루고 계신가?”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안에 한량없는 성령과 생명을 주신 것처럼, 우리도 그 충만한 은혜 안에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부족한 나를 바라보며 낙심하기보다, 내 안에서 새롭게 하시는 성령님의 일을 신뢰하게 하소서. 오늘도 예수님의 사랑과 성품이 나의 말과 선택 속에서 드러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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