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함보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

6월 11일 목요일 / 요한복음 9장 31절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이 말씀은 태어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했던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눈을 뜬 후, 바리새인들에게 한 고백입니다. 그는 신학을 많이 배운 사람도 아니었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향해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의 삶 가운데 역사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죄인의 말을 듣지 않으신다”는 말은 한 번이라도 죄를 지은 사람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아무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죄인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은혜를 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없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 나온 세리와 죄인들은 오히려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의롭다고 여긴 바리새인들은 예수님 앞에 있으면서도 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앞에 마음을 돌이킬 줄 아는 사람입니다. 넘어져도 다시 주님께 향하는 사람, 부족해도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의 기도를 하나님은 귀하게 들으십니다.

오늘도 우리의 소망은 “내가 얼마나 잘했는가”가 아니라, “나를 보시고 고치시며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이 누구신가”에 있습니다.

기도

주님, 나의 부족함 때문에 주님 앞에 숨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은혜가 필요함을 알고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완벽한 모습을 꾸미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사랑하고 따라가는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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