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들으시는 신실한 응답

4월 20일 월요일 / 시편 145편 19절

그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시편 145편 19절은 우리 삶의 가장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갈망과 하나님의 세밀한 귀가 만나는 지점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소원을 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즉 그분을 내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며 품는 소원은 결이 다릅니다. 그것은 단순한 욕심이 아니라, 내 삶이 선한 방향으로 흐르길 바라는 거룩한 목마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그 진실한 갈망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때로 삶이 너무 버거워 정제된 기도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저 “도와주세요”라는 짧은 비명 같은 부르짖음만 남을 때도 있죠. 하지만 오늘 말씀은 약속합니다. 하나님은 그 투박한 소리마저도 ‘들으시는 분’이라고 말입니다. 그분은 멀리 계신 관찰자가 아니라, 우리의 신음 소리에 귀를 바짝 대고 계신 사랑 많은 아버지이십니다.

지금 당장 내 눈앞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루시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보다 더 크고 안전한 길로 우리를 건져 올리시는 과정 중에 계신 것입니다.

오늘 하루, 그분 앞에서 애써 꾸며낸 말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그대로의 갈망을 조용히 읊조려 보세요. 우리의 가장 작은 떨림까지도 이미 듣고 계시는 그분의 신실한 손길이 우리의 삶을 구원의 자리로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이끌고 계심을 믿습니다.

기도

하나님,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소원과 말로 다 할 수 없어 삼켜왔던 부르짖음을 주님 앞에 내어놓습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받아주시고, 가장 선한 때에 가장 좋은 길로 저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홀로 걷는 것 같은 순간에도 주님이 듣고 계심을 믿으며 힘을 얻게 하옵소서.

저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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