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 가능한 경건

1월 20일 화요일 / 야고보서 1장 27절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야고보서 1장 27절은 신앙에 점수를 매기듯 묻습니다.
“당신은 경건한 사람입니까?”
그리고 곧바로 기준을 내놓습니다. 말이 아니라 삶으로요.

고아와 과부는 성경 속에서 늘 같은 역할을 합니다. 불쌍한 사람의 대표가 아닙니다. 돌보지 않아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책임지지 않아도 티가 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등장하는 순간, 신앙은 숨을 곳이 없어집니다. 정말 믿고 있는지, 아니면 그럴듯하게 말하고 있는지만 남습니다.

야고보는 “마음으로 아껴라”거나 “기도로 품어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돌보라”고 합니다. 이 말은 간단하지만 무겁습니다. 시간과 에너지가 실제로 그쪽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묻기 때문입니다. 경건은 생각이 아니라 동선에서 드러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덧붙입니다.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
이건 세상과 담 쌓고 사는 얘기가 아닙니다. 고아와 과부를 외면해도 괜찮다고 여기는 세상의 분위기, 손해 계산부터 하는 사고방식에 익숙해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것, 그게 야고보가 말하는 ‘세속’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 구절은 위로가 아니라 점검입니다.
“나는 경건한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대답할 수 있는 기준을 줍니다. 내가 누구 곁에 서 있는지, 누구는 계속 피하고 있는지, 그 자리가 지금의 나를 드러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경건은 늘 이렇게 측정 가능합니다.

묵상 질문


지금 내 삶의 동선을 보면, 내 경건은 어디까지 확인될 수 있을까?

기도

주님,
말과 형식에 머무는 경건이 아니라
제가 서 있어야 할 자리에 서게 하소서.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물들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의 방식으로 사람을 대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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