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월요일 / 요한복음 20장 31절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은 성도들이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더 잘하라고 다그치지 않습니다. 대신 어디에 서 있는지를 확인하게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흔들릴 수 있지만, 믿음의 대상은 흔들리지 않는 분이라는 사실을 다시 보게 합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시라는 고백은, 우리가 잘 버텨서 얻어낸 결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열어 두신 진리입니다.

또 요한은 “믿고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라고 말합니다. 이 생명은 먼 훗날의 보상이 아니라, 지금 성도가 누릴 수 있는 실제적인 힘입니다. 상황이 나아져서 생기는 기쁨이 아니라, 상황 한가운데서도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붙들어 주는 생명입니다. 그 이름을 힘입어 산다는 것은,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한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이름이 나의 삶을 떠받치고 있다는 확신 위에 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성도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너의 믿음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그분이 참되시기 때문에 너는 오늘도 살아갈 수 있다. 이 확신이 있을 때, 신앙은 짐이 아니라 기쁨이 되고, 순종은 의무가 아니라 자유가 됩니다. 요한복음 20장 31절은 성도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말씀입니다. 오늘도 그 이름을 힘입어 살아가라고, 충분히 그럴 이유가 있다고 말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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