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화요일 / 여호수아 5장 13-15절

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하나님의 임재는 성육신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가장 온전히 드러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 현현’을 생각하게 합니다. 떨기나무 불꽃 사건(출애굽기 3장)과 같은 신현에서는 하나님께서 어떤 형상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현현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어떤 형상으로 자신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등장하는 모든 ‘여호와의 사자’가 반드시 그리스도 현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중 가장 명확한 사례 중 하나는 여호수아 5:13–15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를 정복하기 직전, 여호수아는 칼을 빼든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라고 자신을 밝히며, 이스라엘 편도, 여리고 편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13–14절). 이는 여호수아가 그 대장의 편에 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가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이심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단서는, 여호수아가 그를 경배했을 때 책망받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성육신하신 아들 안에서 가장 온전히 계시되지만, 창조주께서는 성육신까지 기다리지 않고, 구약에서도 ‘여호와의 사자’라는 모습으로 자신의 백성에게 그리스도의 영광을 부분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온 교회가 그분을 대면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참된 지식을 주고 계십니다. 이 지식은 우리 안에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갈망을 일으키며, 결국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분을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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