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50장 20-21절

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최악의 지점이 회복의 반등점이다. 요셉의 형들은 자신들을 향한 요셉의 선대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바로, 아버지 ‘야곱’의 피를 나눈 형제이었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형들은 아버지 야곱의 생명을 곧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받는 일종의 장치로 여길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 야곱이 죽자 형들은 불현듯 불안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형들은 동생 요셉을 찾아가 그 앞에 엎드렸다. 이제는 요셉의 형제 됨을 포기하고 자신들을 종으로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형제들의 어머니는 모두 달랐지만, 아버지는 한사람 야곱으로 같았다. 그러나 형들은 16절에서 ‘당신의 아버지’라는 뜻의 히브리어 ‘아비카’라는 표현을 썼다. 자신들과 요셉의 신분이 다름을 피력하며 드러내는 부분이다. 살고 싶은 형들의 간절한 마음이 ‘우리’ 아버지가 아닌 ‘당신의’ 아버지로 표현된 것이다. 

이에 대한 요셉의 대답은 실로 놀랍다. 먼저 요셉은 사람을 정죄하는 것이 자신의 권한이 아니고, 하나님의 영역임을 선포했다. 연이어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자비로우시고 위대하신 성품을 나눴다. 요셉에게 하나님은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역전 시켜 가장 좋은 것으로 베푸신 분이셨다. 그 하나님이 선으로 악을 대신할 것을 선포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형제들이 가진 걱정과 두려움을 넘어서 그들의 자녀들도 보호하고 지킬 것을 약속하며 위로하였다. 

하나님은 상황을 역전시키시는 분이다. 우리가 처한 최악의 상황도 그분의 손에 붙들리면 최선의 상황이 된다. 

나에게 있어서 하나님 앞에 맡겨야 할 상황은 무엇인가? 내 삶 속에 그분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어떤 기도로 나아갈 것인가?

Similar Posts

  • 8월 21일 금요일 (시편 54-57편)

      1.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그것도 정말 죽음을 바로 앞에 놓고 있을 때에 과연 무슨 생각이 날까요?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것 외에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 어느 누구도, 그 어떤 것도 나 자신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알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윗이 십 광야라는 곳에 피해 있을 때에…

  • 3월 22일 월요일

      사도행전 21장 13절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바울을 위하는 많은 사람들이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면 큰 위험에 처할 것을 염려하여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심지어 울기까지 하며 만류했다. 바울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만큼 컸기 때문일 것이다.  초대교회에 있었던 교제의…

  • 4월 28일

    시편 108편 1-13절 1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내 심령으로 찬양하리로다 2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3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열방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4대저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 위에 광대하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 미치나이다 5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으시기를 원하나이다 6주의 사랑하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7하나님이 그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뛰놀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척량하리라 8길르앗이 내…

  • 8월 23일 월요일

      성경에 나오는 초대교회 시대와 예수님의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말씀과 함께 기도하는 한주간 되길 축복합니다.    죽은 자를 일으켜 주시기를 기도했다. “베드로가 사람을 다 내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하여 이르되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니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는지라”(행 9:40).   그의 백성들의 필요를 채워 주시기를 기도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마…

  • 3월 3일 수요일

      사도행전 2장 37절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하나님의 말씀은 구원을 선포하고 구원을 받은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말한다. 구원의 선포는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시겠다는 우리 인간을 향한 한 없는 위로와 사랑의 선포이다. 이 놀라운 구원을 감사할 때마다 우리에게는 위로와 사랑이 충만해진다. 모든 것에 아름다움을 느끼게…

  • 8월 19일 목요일

      예수님의 못자국에 관한 귀한 글 (데이빗 메시스) 나눕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 20:27).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몇몇 소중한 사실들은 다음과 같다.  그는 죽으셨을 때와 같은 몸으로 부활하셨다. 하지만 그 몸은…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