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5장 1-4절

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2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3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4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말 속에 뼈가 있고, 때로 날카로운 가시도 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속담 중에는 말과 관련된 속담이 많다. 그만큼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말을 중요하게 인식해 왔다. 오늘 본문에서도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말’을 제시하고 있다. 

지혜로운 자는 유순한 말을 한다. ‘유순하다’라는 의미는 ‘부드럽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부드럽다’라는 것은 말의 내용만 뜻하는 것이 아니다. 말의 내용만큼이나 말하는 태도도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상대가 나를 향해 화를 뿜어낼지라도, 내가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말할 때 상대의 분노는 사그라든다. 그러나 과격한 말을 과격한 말로 되받으면 갈등과 다툼으로 이어질 뿐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했다. 유순한 말로 상대를 배려할 때 나도 유순한 말로 배려받을 수 있다.

또한, 지혜로운 자는 살리는 말을 한다.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온순한’은 ‘치료하다’라는 단어로부터 유래했다. 따라서 ‘온순한 혀’는 상대방의 마음을 치료하고 살리는 혀이다. 반면, 미련한 자는 상처를 주는 말로 마음을 상하게 한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고 했다. 한마디의 말을 하더라도 살리는 말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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