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편 1-2절
1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문제를 푸는 방법은 여러 가지나, 정답은 한 가지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주할 때가 있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그런 순간을 맞닥뜨리게 되면 그 고통으로부터 건져 줄 누군가를 찾게 된다.
오늘 본문의 저자인 다윗은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누군가에게 토로하고 있다. 다윗에게는 자신을 사랑하고 따르는 많은 사람이 있다. 다윗이 찾으면 언제든지 달려와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줄 사람들이다. 그러나 다윗은 이 모든 사람을 뒤로하고 자신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부여잡으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간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다윗은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란 호칭을 사용한다. ‘하나님’에 해당하는 ‘엘로힘’은 창조주로서 크신 권능을 가진 하나님을 나타낸다. ‘왕’에 해당하는 ‘멜레크’는 모든 피조물의 통치자 되심을 말한다.
절대 왕권을 가졌던 왕정 시대의 왕들은 자신 위에 다른 통치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정 왕국인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다윗은 달랐다. 그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왕으로 내세우기보다 종으로 서기를 즐겼다. 이는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여호와이시며, 그가 이 세상 모든 만물의 통치자이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윗에게 있어 여호와는 막연한 신이 아니라 자신의 왕이었고, 자신의 하나님이었다. 그래서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라 부르며 나아갈 수 있었다. 다윗은 고통스럽고 절박한 상황에서 다른 누군가가 아닌 창조주이시며 참 통치자이신 그의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며 나아갔다.
우리는 하나님을 ‘나의 왕,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할 수 있는가? 우리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다른 도움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가장 먼저 찾는 믿음이 있는가?
오늘 금요성경공부가 있었습니다.
알듯 모를듯 귀에 익숙했던 성경구절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말씀 속으로 들어가는 기쁨과 더불어 성도들의 간증을 듣는 시간도 빼놓을 수 없는 은혜로운 시간이지요.
목사님께서는 질문을 드리기도 전에 궁금했던 점들을 설명해주셔서 속으로 많이 놀라고 감격했답니다.
매일매일 성경을 읽어도 내가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건지 확신할 수 없을 때도 있고, 읽는 날의 기분에 따라서 적용의 범위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서 열심을 내어 꾸준히 말씀을 따라 걷기가 쉽지 않은것같습니다.
이렇게 기회가 있을 때, 이 귀한 말씀을, 더 많은 성도들이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