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장 63-71절

63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64 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고

65 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66 날이 새매 백성의 장로들 곧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여서 예수를 그 공회로 끌어들여

67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우리에게 말하라 대답하시되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68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69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하시니

70 다 이르되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대답하시되 너희들이 내가 그라고 말하고 있느니라

71 그들이 이르되 어찌 더 증거를 요구하리요 우리가 친히 그 입에서 들었노라 하더라

믿음은 타협이 아니라 선포하고 결단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체포되셨다. 제자들은 떠났고 베드로는 부인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희롱을 당하고 폭행을 당했다(63절). 제자들은 그 희롱과 폭행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떠나고 부인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희롱과 폭행을 두려워하지 않으셨다. 담대히 복음을 선포하셨다.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69절)라고 선포하셨다. 이처럼 믿음은 희롱과 폭행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복음은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다. 믿어야만 하는 절대 의무의 명령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어떻게 적용될까? 이 정도의 희롱과 폭행은 거의 없는 시대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조롱 섞인 말 한마디에 복음 선포를 양보한다. 폭행은 아니지만 어떤 피해를 두려워하여 복음을 타협한다. 이것은 베드로의 교만과 다를 바 없는 교만이다. 결코,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자신의 믿음에 쉽게 만족해 버린 교만이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의 부인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신다는 점이다. 베드로의 부인에도 예수님은 계속 복음을 선포하셨다.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눅19:40). 이 말씀처럼 하나님은 스스로 영광을 받으신다. 그리고 우리에게 또 말씀하신다. 예수님을 부인하는 교만을 버리고 돌아오라고 하신다. 크고 위대하신 아버지에게로 돌아오라고 하신다. 이후에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베드로를 찾아가신다. 베드로의 부인을 고백으로 바꾸신다. 이 은혜가 오늘 우리에게도 역사할 것임을 믿는다.

Similar Posts

  • 약속 위에 사는 사람 / 2026년 7월 3일 금요일 / 베드로후서 1장 4절

    약속 위에 사는 사람 7월 3일 금요일 / 베드로후서 1장 4절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베드로후서 1장 4절은 신앙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높이를 완전히 바꾸어 놓습니다. 우리는 종종 신앙생활을 자기관리의 연장선에서 이해합니다. 화를 조금 덜 내고, 욕심을 조금 줄이고, 조금 더…

  • 7월 3일 금요일

    베드로전서 2장 1-10절   1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2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3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4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 6월 23일 목요일

      기도에 관한 글 나눕니다.    또 그러고 말았다. 십대인 아들과 대화하다가 또 격해졌다. 아들은 화를 냈고 무례했다. “녀석이 이성마저 상실했군.” 나는 이렇게 판단했고, 흥분을 가라앉혔다. 이번에는 기필코 냉정을 유지하겠다고―부드럽게 반응하고, 상한 감정과 자존심을 드러내지 않겠다고―다짐했지만, 또 실패했다. 둘이서 내뱉은 말을 몇 번이고 복기해 보았다. 아들은 자러 제 방에 들어갔고, 너무나 사랑하는 아들과의 관계는 또…

  • 5월 21일 화요일

    역대상 21장 1-17절 1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2다윗이 요압과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이스라엘을 계수하고 돌아와 내게 보고하여 그 수효를 알게 하라 하니 3요압이 아뢰되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보다 백 배나 더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이 백성이 다 내 주의 종이 아니니이까 내 주께서 어찌하여 이 일을 명령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하시나이까…

  • 3월 17일 화요일

    마가복음 7장 1-23절 1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여들었다가 2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3(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4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5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