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토요일

 

창세기 3장 6절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남편 아담으로부터 “먹지 말라 반드시 죽는다” 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하와는 이 말씀을 많이 생각했음에 분명하다. 그리고 남편 아담하고도 많이 이야기를 주고 받았음도 분명 짐작할 수 있다. 그 어떤 자극에도 쉽게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의 이해와 판단 그리고 호기심이 장착되어 있을 때에 그만 행동으로 옮겨지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은혜롭고 감사하다. 하지만 위험하기도 하다. 말씀을 듣고 판단하고 묵상하는 우리 인간이 너무 간교하기에 위험하다. 말씀은 늘 말하고 있고 우리는 늘 듣고 묵상하고 있지만, 혹이나 우리의 간교한 이해(사탄의 유혹)가 또 다른 잘못된 말씀을 말하고 있지는 않은지… 두렵다. 늘 주님 앞에서 기도하며 겸손을 부르짖어야 할 가장 크고 합당한 이유이다. 

말씀의 이해에 따라 마음과 생각이 함께 움직인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 그 자체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통치하게 되기를 원하신다. 

하와는 먹으면 안 될 열매를 탐을 내었다. 그래서 그녀에게는 먹음직 하고 보암직 하게 보인 것이다. 심지어 더욱 고상하게 보인 것이다. 어찌 안 먹을 수 있으랴. 먹지 말라 하셨으니, 생각에서 지우면 되는 것을 왜 먹지 말라 하셨을까를 생각하고 나누었을 것이다. 이것이 문제다. 한 걸음 잘못 나가면 더 잘 알고 돌아올 것 같지만, 한 걸음 더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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