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저 표면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하라

 

자기 잘못이 드러나면 사람들은 보통 “내가 무슨 정신으로 그런 일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한다. 

다윗의 태도는 정반대다.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 

다윗의 요점은 분명하다. 그가 한 일은 그 자신 깊숙한 곳에 도사린 것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가 간음의 죄를 범한 것은 다윗 자신이 그 마음으로 이미 간음을 범한 자이기 때문이다. 그가 거짓말을 한 것은 그가 그 마음으로 거짓말하는 자이기 때문이고, 그가 살인한 것은 마음으로 이미 살인자이기 때문이다. 다윗은 이것이 마음의 문제지 일회적인 일탈 문제가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그가 범죄한 것은 그가 마음으로 이미 죄인이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우리의 깊은 속사람이 기본적으로 선하다 여기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모든 일을 다 완벽하게 잘 해내는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 자신의 깊은 속사람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다고 인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이를 직면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진단은 우리를 불편케 하는 것이 사실이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마 15:19–20).

예수님은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진단을 내리시는데, 바로 우리 마음이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 마음이 악하기 때문에 우리는 악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 우리 마음이 악하기 때문에 우리는 훔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과 다른 이들의 성(sexuality)을 오용하는 것 역시 우리 마음이 그렇기 때문이다. 이를 깨닫지 못하면 우리는 결코 우리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

성령이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은 우리의 마음이 예전과 같은 상태가 아님을 알고 즐거워한다(롬 8:9). 우리에게 새로운 본성을 주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죄인 된 본성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님을 깨닫고 우리 마음 안에 아직 죄가 잔존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범한 죄만 아니라 우리 마음의 죄악된 상태에 대해서도 고백해야 마땅하다.

 

Similar Posts

  • 12월 15일 수요일

      요한복음 14장 16-17절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성령 하나님에 관한 글 입니다 (샘 스톤즈)    그리스도인 가운데…

  • 3월 31일

    히브리서 9장 11-22절 11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12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 13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하여 거룩케 하거든 14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 1월 2일 수요일

    시편 119편 17-32절 17주의 종을 후대하여 살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의 말씀을 지키리이다 18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19나는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사오니 주의 계명들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20주의 규례들을 항상 사모함으로 내 마음이 상하나이다 21교만하여 저주를 받으며 주의 계명들에서 떠나는 자들을 주께서 꾸짖으셨나이다 22내가 주의 교훈들을 지켰사오니 비방과 멸시를 내게서 떠나게 하소서 23고관들도 앉아서 나를 비방하였사오나 주의 종은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렸나이다…

  • 2025년 12월 1일 월요일 / 이사야 43장 1절

    12월 1일 월요일 / 이사야 43장 1절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이 말씀은 겁 없는 사람에게 주신 말씀이 아니라,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우리는 형편이 복잡해지면 쉽게 자신을 잊고 흔들립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모습이 어떠하든, 이미 우리를…

  • 8월 20일 화요일

    에스겔 24장 1-14절 1아홉째 해 열째 달 열째 날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인자야 너는 날짜 곧 오늘의 이름을 기록하라 바벨론 왕이 오늘 예루살렘에 가까이 왔느니라 3너는 이 반역하는 족속에게 비유를 베풀어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가마 하나를 걸라 4-5건 후에 물을 붓고 양 떼에서 한 마리를 골라 각을 뜨고 그 넓적다리와 어깨 고기의 모든 좋은 덩이를 그 가운데에 모아 넣으며…

  • 2025년 3월 6일 목요일 / 사무엘하 22장 30-31절

    3월 6일 목요일 / 사무엘하 22장 30-31절 30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31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오늘의 말씀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완전함에 대해 읽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의 완전함은 성경의 모든 페이지에서 빛을 발합니다. 하나님이 완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분이 완전하고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