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목요일 / 창세기 3장 1-7절
- 1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 2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 3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 4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 5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 6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 7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창세기 3장 1–7절은 인간이 어떻게 죄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본문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며 여자를 유혹했고, 여자는 그 유혹에 마음을 열었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그렇게 말씀하셨느냐?”는 질문은 하나님의 진실성과 선하심을 의심하게 만들며, 죄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처럼 죄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불신에서 비롯됩니다.
여자는 선악과를 보며 그것이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며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다고 느낍니다. 욕망은 눈에 보이는 것에서 시작되어 마음을 사로잡고 결국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요한일서 2장 16절에서 말하는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신뢰하기보다는 스스로 옳다 여기는 것을 선택했고, 피조물에 더 매력을 느끼며 창조주를 거역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수치심을 느끼고 스스로를 가리려 했지만, 이는 결코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해결이 되지 못합니다.
이 본문은 인간의 타락과 함께 모든 인류에게 전가된 원죄의 기원을 설명할 뿐 아니라, 왜 우리가 그리스도의 구원이 필요한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두 번째 아담으로 오셔서 똑같은 유혹을 받으셨지만 죄 없이 승리하셨고, 그 순종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의로움을 주셨습니다(롬 5:19). 그러므로 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자신의 죄성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인간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를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로만 극복할 수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