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화요일 / 사도행전 20장 32절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과 마지막으로 작별하며, 그들을 하나님과 그의 은혜의 말씀에 맡깁니다. 자신이 떠난 뒤에도 교회를 붙들고 세우실 분이 오직 하나님이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든든함은 사람의 능력이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우리도 신앙 공동체를 돌볼 때 결국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는 믿음을 가져야 함을 배웁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은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능력입니다. 그 말씀이 성도들을 든든히 세우고 거룩하게 변화시킵니다. 신앙생활은 지식을 쌓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잠기어 삶이 새로워지는 길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가까이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하게 빚어가십니다.

말씀에 맡겨진 성도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기업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이 기업은 거룩함을 입은 자들이 누릴 영원한 상속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이 소망을 잊지 않도록 권면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말씀을 붙들며 거룩함을 사모하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영원한 유업을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교회는 과연 하나님의 말씀만을 의지하고 있는가를 솔직히 물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람의 인기, 프로그램, 헌금, 경험, 전통을 의지하면서도 스스로는 “하나님의 뜻”이라 말하지는 않았나요? 말씀에 우리 자신을 맡긴다는 것은 편리한 선택을 포기하고, 듣기 불편한 진리도 받아들이며, 나의 계획이 무너질 각오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떠나며 한 이 부탁은 오늘 우리 교회가 다시 본질로 돌아오라는 거룩한 도전으로 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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