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수요일 / 신명기 30장 11-14절

  • 11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 12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이 아니요
  • 13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도 아니라
  • 14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멀리 있는 이상적인 요구가 아니라, 이미 우리의 마음속에 들어와 있고 입술에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씀을 마음에 두고 산다는 것은, 매일의 작은 선택 속에서 말씀의 가치가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마음에 화가 치밀 때 말씀은 “온유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한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하고, 내 입술은 불평 대신 감사의 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말씀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떤 말을 할지, 어떤 태도를 취할지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말씀을 입술에 둔다는 것은 내 언어 습관이 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직장에서 동료에 대한 뒷말을 하기보다, 그를 세워주는 한 마디를 하는 것, 가정에서 짜증을 터뜨리기보다 사랑을 표현하는 말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말씀이 내 입술 가까이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말씀은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내가 오늘 내뱉는 한 마디, 내 표정 하나에 구체적으로 녹아들어야 합니다.

말씀이 마음에 있다는 것은 나의 판단 기준이 세상과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을 택하는 것, 시간이 아까워도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것, 내가 먼저 양보하는 것—이런 순간들이 바로 말씀을 마음에 둔 삶입니다. 말씀은 하늘 위나 바다 저편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내 삶의 자리에서 아주 실제적으로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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