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아도 사랑하며

1월 26일 월요일 / 베드로전서 1장 8-9절

  • 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 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베드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예수님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사랑한다.” 이 말은 신앙의 본질을 아주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우리의 믿음은 ‘봤느냐, 못 봤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도 그분을 신뢰하고 있느냐’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마음을 맡기고, 관계를 이어 가는 것, 그게 믿음입니다.

신기한 건, 베드로가 이런 말을 고난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황은 쉽지 않은데, 그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이 기쁨은 형편이 좋아서 생기는 기쁨이 아닙니다. 모든 게 잘 풀려서 웃는 기쁨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지금도 나를 붙들고 계시다는 확신에서 나오는, 깊은 곳의 기쁨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믿음의 끝을 이렇게 말합니다. “영혼의 구원.” 이건 나중에 천국 가서 받는 상장 같은 게 아닙니다. 예수를 보지 못해도 사랑하려 애쓰는 오늘의 마음, 이해가 다 되지 않아도 신뢰하려는 그 선택 자체가 이미 구원의 길 위에 있다는 뜻입니다. 믿음은 언젠가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묵상 질문

  • 나는 요즘 예수님을 설명하려 애쓰고 있나요, 아니면 그저 믿고 맡기고 있나요?
  • 내 기쁨은 상황이 좋아질 때만 오는 기쁨인가요, 아니면 하나님을 신뢰하는 데서 오는 기쁨인가요?

기도

보이지 않아도 주님을 붙잡게 하시고, 다 알지 못해도 신뢰하게 하소서. 오늘의 믿음이 오늘의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Similar Posts

  • 7월 11일 주일

      2. 교만은 십자가 앞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고전 1:22-23). 교만한 사람들이 모여 그리스도를 죽이고 말았지만, 그 사건은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는 일이 되었다(행 4:28). 하나님의 지혜로운 섭리 가운데 교만은 그리스도를 못 박게 만들었지만, 그리스도가 못 박히심으로써 교만은 살아남을 수 없게…

  • 4월 21일 주일

    마태복음 28장 1-20절 1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2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3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4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5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6그가…

  • 9월 19일

    로마서 9장 19-29절 19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냐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 하리니 20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21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22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 5월 4일 수요일

      직장(일터)에 관한 귀한 글 나눕니다.    출근했는데, 하나님이 함께 계시지 않는 것 같다.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지고 아예 이곳에는 안 계시다는 생각까지 든다. 사방에서 유혹이다. 질끈 눈을 감고 조금만 반칙하면 잡을 수 있는 기회도 적지 않다. 아무도 직장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렇고 그런 대화만 오갈 뿐이다. 그런데도 당신은 하나님이 세상을 주관하신다고 믿는다….

  • 1월 23일

    사도행전 9장 19b-31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쌔 20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21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 부르는 사람을 잔해하던 자가 아니냐 여기 온 것도 저희를 결박하여 대제사장들에게 끌어 가고자 함이 아니냐 하더라 22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명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굴복시키니라 23여러 날이 지나매 유대인들이 사울 죽이기를 공모하더니 24그 계교가 사울에게 알려지니라 저희가 그를 죽이려고 밤낮으로…

  • 8월 5일 목요일

      존 파이퍼 목사님의 ‘구원의 확신’에 관한 글을 나눕니다.    구원의 확신은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고민스러운 문제다. 여기서 고민하게 되는 점은 기독교가 가르치는 객관적 사실들의 진실 여부가 아니다(하나님이 존재하시는지,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신지, 그리스도가 죄인들을 위해 죽으셨는지, 그리스도가 죽음으로부터 다시 살아나셨는지, 그리스도가 그를 믿는 자마다 구원을 하시는지 등). 이 객관적 사실들은 우리의 신앙에서 전적으로 중요한 기반이 된다. 하지만…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