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우리 가운데 다시

4월 2일 목요일 / 하박국 3장 2절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하박국은 시대의 어둠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죄악이 가득한 현실을 보았고, 하나님의 심판도 들었습니다.
그는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일을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기도는 단지 상황이 좋아지게 해 달라는 요청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일하시고, 다시 나타나시고, 다시 백성 가운데 살아 계심을 드러내시기를 구하는 간절한 외침입니다.
신앙의 회복은 환경의 개선보다 먼저,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하심을 갈망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특별히 하박국은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심판이 마땅한 시대였지만, 그는 하나님의 마지막 말씀이 진노가 아니라 긍휼이 되기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하나님의 자비를 붙드는 믿음입니다.
참된 기도는 현실을 부정하지 않지만, 현실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성품을 붙듭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메말라 보일 때, 세상이 더 어두워질 때, 내 삶에 침묵과 흔들림이 길어질 때,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다시 일하여 주옵소서.
이 시대 가운데 주의 일을 나타내소서.
그리고 심판받아 마땅한 우리에게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묵상 질문

  1. 나는 하나님의 일하심보다 상황의 변화만 더 구하고 있지는 않은가?
  2. 내 삶과 공동체 안에 “다시 부흥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할 영역은 어디인가?
  3. 나는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겸손하면서도, 동시에 하나님의 긍휼을 붙드는 믿음이 있는가?

기도

주님,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주의 섭리를 믿고 떨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눈앞의 현실보다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을 더 바라보게 하소서.
메마른 심령과 식어버린 믿음 가운데 주의 일을 다시 부흥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이 시대 가운데 주의 손을 나타내소서.
그리고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심판보다 자비를, 두려움보다 회복을 경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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