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구원의 날
3월 26일 목요일 / 고린도후서 6장 1-2절
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2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은혜는 마음을 잠깐 따뜻하게 만드는 종교적 분위기가 아닙니다.
은혜는 사람을 하나님의 통치 아래로 옮기는 실제적인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받았다는 것은
단지 위로받았다는 뜻이 아니라,
이제 더 이상 예전 방식으로 살 수 없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말합니다.
“보라, 지금이다.”
말씀은 “언젠가”를 거의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늘 현재형으로 부르십니다.
- 용서도 지금,
- 회개도 지금,
- 순종도 지금,
- 돌이킴도 지금입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미래 계획이 아니라
현재의 항복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나는 은혜를 받은 사람인가,
아니면 은혜에 익숙해진 사람인가?
나는 구원의 복음을 믿는다고 말하는가,
아니면 그 복음이 내 시간표와 선택과 태도를 실제로 바꾸고 있는가?
“지금은 구원의 날”이라는 선언은
불신자에게만 주는 전도 문구가 아닙니다.
신자에게도 날아드는 경고입니다.
오늘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내일도 순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은혜를 주십니다.
그러나 그 은혜는 우리를 편안하게 두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새롭게 살게 하려고 옵니다.
묵상 질문
-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동으로만 소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최근 하나님께서 내게 “지금” 순종하라고 하시는 영역은 어디입니까?
- 내가 미루고 있는 회개, 끊지 못하는 타협, 외면하는 부르심은 무엇입니까?
기도
주님,
은혜를 들었으나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복음을 아는 데 머무르지 않고,
복음 앞에 실제로 굴복하게 하소서.
“언젠가”가 아니라 “오늘” 순종하게 하시고,
지금이 은혜의 때요 구원의 날임을
가볍게 넘기지 않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왜냐하면 믿음은 미래 계획이 아니라
현재의 항복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항복 이란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지요?
제가 여기서 표현한 ‘항복’은 단순히 패배를 인정하는 뜻이 아니라, 내 삶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음이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계산하거나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는 태도입니다.
즉, 항복은 내 계획과 욕심을 절대화하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내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나의 두려움, 고집, 통제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옳으시다는 사실 앞에서 나를 굽히는 것이 바로 항복입니다.
믿음의 본질은 바로 이 현재적 순복에 있습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나는 지금 당장 하나님께 내 마음과 삶을 맡기고 그분의 뜻을 따르겠다는 결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단순한 기대나 희망이 아닌, 살아있는 믿음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