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은혜를 확인하는 삶

6월 24일 수요일 / 베드로후서 1장 10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베드로는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고 말합니다. 얼핏 들으면 우리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선택을 확실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택하심은 인간의 손에 달린 불안한 결정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은혜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힘쓰라”고 할까요?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게으르게 만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된 은혜는 반드시 생명을 움직입니다. 씨앗 속에 생명이 있으면 싹이 나오듯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새로운 갈망과 변화가 나타납니다.

베드로가 앞절에서 말한 믿음,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사랑은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한 조건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사람이 세상 속에서 드러내는 하나님 나라의 흔적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넘어집니다. 믿음이 흔들리고, 여전히 연약함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질문은 “나는 완벽한가?”가 아니라 “내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는가?”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네 힘으로 나를 붙잡아라”라고 말씀하시기보다, “내가 너를 붙잡았으니 그 은혜 안에서 살아라”라고 부르십니다.

기도

주님, 나의 믿음이 나의 결심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주님의 부르심과 택하심 위에 있음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값싼 것으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오늘 내 삶 속에서 주님께 붙들린 사람다운 열매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나를 계속 빚으시는 은혜 안에 머물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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