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jpg 

지금은 2015년 6월 …. 아차, 날짜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시간은 밤 12시 20분을 지나고 있다. 목요일 밤인 것 같다. 

병원이다. 아버님은 깨었다 일어나셨다를 반복하시며, 아들의 불침번을 점검하신다. 

옆에 침대에는 멕시칸 할아버지가 계신다. 숨을 겨우 내시며, 그분도 자기 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계신다. 

간호사들은 부지런히도 움직이며 이것 저것을 점검하러 수시로 드나든다. 

그야말로 그저 사람들이다. 인간들이다. 어떤 깊은 철학도, 그 어떤 어려운 신학도, 여기엔 필요 없다. 

단지 ‘삶’을 위해 누워 있고… 앉아 있고… 드나들고…

병과 아픔과 죽음… 장사가 없다. 그저 하나님의 도움을 찾을 뿐이다. 

거기에 무슨 깊이 있는 철학이 필요한가!

참으로 연약한 인간의 육신이여! 무엇 때문에 그렇게도 열심히 사는가!

인간의 최대의 연약함, 아픔, 고통, 죽음으로 가는 끝자락에서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을 만나겠는가!

겸손하자. 생명의 모든 섭리를 주관하고 계시는 주님 앞에서 겸손하자. 

인정하자. 예수 없이는 그분 앞에 설 수 없음을… 우리가 한 것이 아무 것도 없기에…

Similar Posts

  • 내 안에 사탄이 있다

    “사탄아 물러가라” 이런 말을 들으면 얼마나 황당할까? 내가 사탄이라니… 그런데 맞는 말이다. 주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삶을 누리지 못할 때, 나는 사탄이다. 문제는 이 사실을 우리 성도들이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저 교회를 다니고 있으면, 아니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면 소위 말하는 거룩한 성도인줄로 알고 있다. 예수님의 속죄의 죽음을 반대했던 베드로에게 던진 그분의 말, “사탄아 물러가라” 나를 위한…

  • 더욱 철이 들다

    어렸을 때부터 웅변을 좋아했다. 그래서 학교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꼭 나갔다. 그런데 매번 2등을 하였다. 반드시 1등을 하는 선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선배가 하는 웅변술은 여러가지로 탁월했다. 그 선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그를 두려워했나 보다. 이유는 한가지… 내가 그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웅변에 관한 한 그 선배는 나의 실재였다.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에, 그야말로 ‘베프’(가장 친한 친구)를…

  • 찬송의 역사 이야기 (결론)

    찬송의 역사 이야기 (결론) 우리나라의 기독교는 국가의 힘이 가장 없을때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가난한 선비로 시작해서 머슴으로 살던 사람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초기 기독교인들은 누군가로부터 지배를 받던가, 아니면 사회적으로 대접을 받지 못하던 사람들 이었습니다. 권력이 있고 물질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구원의 사랑과 나누는 사랑이 있는 기독교가 부담스러운 종교였겠지만 , 무엇인가로부터 피해의식이 있고 열등감에 사로잡혀있던 사람들에게는 기독교처럼 위로가 되는…

  • 믿음이란 내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원죄성으로 말미암은 우리의 악한 본성을 포기하는 것 자체가 믿음이다.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나의 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내가 봐도 더러운 나의 것들충만할 때,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거룩해 보이는 나의 모든 것들계획하고 이루고자 하는 모든 나의 것들기도하며 주님께 다가가고자 하는 심지어 나의 선한 노력의 모든 것들 이러한 것 모두를 포기하고 주님의 것을 다시 묵상하기 위해 한…

  • 배가 고프니 아무 것도 보이지가 않네!

      참 이상한 날이었다. 내가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간단히 닭죽을 먹고 일이 있어 오후 내내 나가 있다가 저녁에 집에 들어 왔다. 집에는 둘째 아들 형민이만 있었고 아무도 없네… 아들은 게임을 하는지 방문은 닫혀 있고… 배가 고파 부엌에 내려가 나 혼자 이것 저것 챙겨 먹었다. 평소에는 “형민아! 저녁 뭘 먹을래? 주혜하고 엄마는 어디…

  • 찬송의 역사 이야기 4

    찬송의 역사 이야기 (4)               종교의 탄압으로 인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미국이라는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이들에 의해 미국의 교회는 시작되었고 감격스러운 예배를 드리며 찬송을  불렀습니다. 이렇게, 단지 신앙의 자유를 찾아 모든 삶의 터전을 포기하고,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까지 감수해 가며 무사히 미국으로 건너온 그들에게는, 뭐라…

4 Comments

  1. 먼 곳이지만, 늘 가까이 있는 듯한 친구여! 주님이 주신 형제이긴 형제인가보다. 더욱 보고 싶네. 영육간에 건승하시길! 감사합니다. 

  2. 빠른 쾌유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만져주시며,  은혜를 덧입혀주옵소서.

Leave a Reply to 복있는사람 Cancel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