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강해 제 6 강 (제3장 14-21절)

본문 강해

  1. 본문 14절이 말하는 족속이란, 믿는 성도들 모두를 일컫는 단어이다. 즉 이미 하나님 나라에 가 있는 모든 믿음의 식구들, 그리고 아직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는 현재의 우리 믿음의 식구들 모두를 말한다. 그 모든 믿음의 가족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지명하여 부르신,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한 생명이 귀하여 그 각자의 이름을 교회로 불러 주신 참 좋으신 하나님을 표현하고 있다. 참으로 그러하다.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식상한 단순의 ‘앎’일 수 있지만, 주님의 말씀은 이 상식적인 지식에 대하여 너무나도 많이 강조하고 있음은 웬 일일까? 우리가 은혜 받고자 하는 그 어느 다른 성경말씀 보다도 더욱 귀한 말씀임을 잊지 말자. 주님이 부르신 한 사람의 이름… 바로 나 자신임을 잊지 말자.
  2.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의 식구들을 위한 도고의 기도를 하면서 예배의 마음을 먼저 밝혔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을 의미할까? 기도를 하다 보면, 자신을 위한 기도이든 아니면 남을 위한 도고의 기도이든, 기도 대상자의 간구 제목(기도자의 현실적 필요)들이 우리의 뇌리를 먼저 점령해 버린다. 아무리 애를 써도 기도를 하다 보면 자꾸 ‘일용할 양식’을 구할 때 더욱 마음이 간절해 짐을 우리는 경험한다. 바로 그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감히 ‘예배’의 행위를 먼저 말하고 있다. 예배는 모든 중심을 하나님에게로 가져 오게 한다. 특히나 요즘과 같은 예배의 원시적인(성경적인) 의미가 희석되어 가는 이 세대에 우리의 기도를 올바로 붙잡기가 얼마나 어려울까?
  3. 바울의 에베소 교인들을 위한 도고의 기도는 과연 기도의 교과서라 할 만하다. 가장 기본적인 기도를 제일 먼저 하고 있다.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케 해 달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겉사람을 만들기 위해 한 평생을 산다. 그런데 바울은 속사람을 강하게 해 달라고 애걸복구하고 있다. 바로 그것이 교회이기에 그렇다. 영원하고… 또한 늘 다시 태어나고… 그런 교회 말이다(참조/고후4장16절). 그것은 우리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성령의 역사를 더불어 기도하고 있으며, 그것도 하나님 영광의 풍성 만큼이나 달라고 기도한다. 정말 멋 있는 도전적인 기도이다. 성령의 역사를 감히 주님의 영광 만큼 달라고 기도해 본 적이 있는가?
  4. 두번째로 바울은 그리스도의 통치를 기도하고 있다. 믿음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연약하고 교만한 마음 속에 내주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통치하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이것 또한 우리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기에 주님이 주시는 믿음에 의존하는 것이다. 참으로 완벽한 기도가 아닌가? 비록 남을 위한 기도는 아니지만, “주님! 당신을 의지하는 믿음을 주셔서 오늘 하루도 승리하게 하옵소서!”라고 열정적으로 기도해 보라.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의 의지를 반드시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그것이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의 기도는 주님의 일을 이루는 데에 강력한 팀사역임을 잊지 말자.
  5. 바울의 마지막 기도제목은 사랑이다. 사랑 가운데로 뿌리가 내리고 기초가 든든히 섬으로(터가 굳어져서)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는(아는) 것이다. 그 사랑과의 전인격적인 만남은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섭리의 너비와 길이 그리고 높이와 깊이를 손으로 만지듯 확신할 수 있게 한다. 그러한 경건의 종결은 하나님의 풍성함이 우리에게 임하게 된다는 것이다. 창조주 주님의 충만함을 함께 소유하길 원한다면 우리는 바울의 기도를 아주 강하게 재현해야 할 것이다. 상상해 보라! 주님의 부요와 충만함이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있다면, 우리는 얼마나 복되고 평안할 것인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6. 바울의 기도의 행태는 예배로 시작하여 찬양과 경배로 끝을 맺고 있음을 잊지 말자.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의 모든 기도는, 주님을 우리의 현실로 초청하고자 하는 사단의 유혹에 늘 노출되어 있다. 우리가 주님의 처소로 가까이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기도여야 한다. 그것을 늘 올바로 붙잡아 주는 것이 찬양과 경배이다. 그 찬양과 경배마저도 퇴색해 버린 현 세대에, 우리는 정말 얼마나 조심해야 할까?

 

적용해야 할 내용

  1. 주님이 나의 이름을 부르는 친밀감을 회복해야 한다. 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며 나의 이름을 알고 계신다.
  2. 오늘 바울의 기도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주기도)와 맥락을 같이 한다. 여기에 목숨을 거는 기도의 일군이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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