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2월 5일 금요일 / 시편 3편 5-6절

    12월 5일 금요일 / 시편 5-6절 다윗은 생명의 위협 속에서 밤을 맞이했습니다. 잠든다는 것은 포기와도 같고,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두려움에 매달리지 않고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며 누워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셨다.”지켜주신 것이 아니라, 붙드셨다고 말합니다. 잠든 동안에도 하나님이 손을 놓지 않으셨다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우리도 하루의 끝에서 크고 작은 염려를 안고…

  • 2025년 12월 4일 목요일 / 요한계시록 7장 16-17절

    12월 4일 목요일 / 요한계시록 7장 16-17절 이 장면은 믿음의 결승선입니다.신앙의 끝은 “겨우 천국 간다”가 아니라 완전한 돌봄 속에 거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뭔가에 주립니다.사람의 인정, 안정감, 위로, 성공… 채워질 듯 채워지지 않습니다.주님은 말씀하십니다.“그때가 오면 더 이상 채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해도, 뜨거운 바람도 우리를 상하게 하지 못합니다.지금은 삶의 압박과 피로가 영혼을 태우지만,영원에서는 상처 자체가…

  • 2025년 12월 3일 수요일 / 시편 44편 8절

    12월 3일 수요일 / 시편 44편 8절 우리가 종일 하나님을 자랑하였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이 고백은 형편이 좋을 때 나온 찬양이 아닙니다. 시편 44편은 오히려 패배와 수치, 설명되지 않는 고난 한가운데서 드려진 노래입니다. 그 자리에서 시인은 말합니다.“우리는 오늘도 하나님을 자랑합니다.” 믿음은 상황 해석이 아니라 고백의 선택입니다.눈에 보이는 결과가 아니라, 변하지 않는 하나님을 붙드는 결단입니다.찬송은 형편을…

  • 2025년 12월 2일 화요일 / 창세기 2장 15-17절

    12월 2일 화요일 / 창세기 2장 15-17절 하나님은 사람을 에덴에 두시고 “가꾸고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신앙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맡겨진 삶을 책임 있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일터, 가정, 교회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서 맡기신 작은 “동산”의 관리인입니다. 또 하나님은 단 한 가지를 금지하셨습니다. 그 나무는 인간에게 “네가 주인이 아니다”라고 알려주는 경계선이었습니다. 우리는 늘 그 선을 넘고 싶어…

  • 2025년 12월 1일 월요일 / 이사야 43장 1절

    12월 1일 월요일 / 이사야 43장 1절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이 말씀은 겁 없는 사람에게 주신 말씀이 아니라,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우리는 형편이 복잡해지면 쉽게 자신을 잊고 흔들립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모습이 어떠하든, 이미 우리를…

  • 2025년 11월 28일 금요일 / 사도행전 2장 42절

    11월 28일 금요일 / 사도행전 2장 42절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고 나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고민을 안고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들의 삶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매일 사도들이 전해주는 말씀을 들으며, “아… 그렇구나.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 하며 한 걸음씩 방향을 잡아 갔습니다. 마치 GPS가 계속 길을 잡아 주듯이, 말씀…

  • 2025년 11월 27일 목요일 / 마태복음 28장 18-20절

    11월 27일 목요일 / 마태복음 28장 18-20절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먼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우리가 앞으로 할…

  • 2025년 11월 26일 수요일 / 베드로전서 1장 8-9절

    11월 26일 수요일 / 베드로전서 1장 8-9절 우리는 눈으로 주님을 본 적이 없지만 그분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때로는 쉽지 않지만, 바로 그 자리가 믿음이 가장 빛나는 자리입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말씀과 성령께서 조용히 일하시며 주님의 현실성을 드러내실 때, 우리는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말하는 이 표현—“말할…

  • 2025년 11월 25일 화요일 / 이사야 43장 10절

    11월 25일 화요일 / 이사야 43장 10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이사야 43장 10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주 따뜻하면서도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구절입니다. “너희는 나의 증인이라.” 하나님은 우리가 먼저 경험한 그분의 사랑,…

  • 2025년 11월 24일 월요일 / 에스겔 36장 26절

    11월 24일 월요일 / 에스겔 36장 26절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하나님은 우리의 오래되고 굳어진 마음을 ‘고쳐’ 쓰지 않으십니다. 아예 새 마음, 새 영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우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완고함—상처, 고집, 두려움, 죄의 습관까지—모두 하나님의 손에서 새롭게 교체됩니다. 변화는 내 의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