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를 보았노라

금요 설교 / 사도행전 강해 / 11장 / 하나님의 은혜를 보았노라


1. 비록 핍박을 받아 자신들이 살 던 곳을 떠났지만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전도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매우 낯선 땅에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얼마나 힘든 하루 하루를 보냈야 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전도를 하였던 것이지요. 참으로 대단한 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도하는 모든 분들의 노력 중에도 주님의 특별한 함께 하심의 역사가 따로 있었음을 오늘 본문은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든 전도에 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없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주님의 뜻(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우리가 이러한 말씀을 통해 배우고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은 교회의 일을 하면서도 주님의 뜻을 항상 되새김질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주님의 뜻을 반드시 이루어 드리기 위한 교회의 모든 일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2.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은 확실히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로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였습니다. 바나바가 예루살렘 교회의 파송을 받아 안디옥 교회에 도착했을 때에, 그는 분명히 사람들을 보았을 터인데, 오늘 말씀은,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였다고 합니다. 무슨, 시를 쓰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의 각본을 쓰는 것도 아닌데, 너무나 추상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도대체 하나님의 은혜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여러분, 혹시 하나님의 은혜를 보신 적이 있나요? 참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바나바가 목격한 안디옥 교회 성도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습이었다는 것입니다. 기적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남들에게서 본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들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남들에게 증거해 본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히 임한 바나바(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가 다른이들에게서 하나님의 은혜를 본 것입니다. 두가지의 방향으로 정리해 봅시다. 첫째는, 내가 은혜 충만하면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습니다. 해와 달, 비와 눈을 보며 은혜 충만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봅니다. 매끼 밥을 먹으며 늘 보는 자녀들을 대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봅니다. 죄송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거나 혹은 사모하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보지 못합니다. 즉 보이는 모든 것들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다는 사실입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은혜를 볼 줄 압니다. 둘째로, 은혜가 충만한 사람들은 하나님만을 증거하기 위해 삽니다. 그것이 새로운 피조물(성도)의 당연한 증거입니다.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예수 중심, 성령 중심의 삶의 패턴이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굳이 말로 주님을 선포하지 않아도(물론 이 또한 해야겠지만) 주님을 두려워하는 그 지혜로운 삶에서 자연스레 하나님의 은혜가 발산되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은혜를 사모해 봅시다. 그래서 서로 고백해 봅시다. 당신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보았노라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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