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에 관한 귀한 글 (조나단 깁슨) 나눕니다. 

 

존 파이퍼(John Piper)는 이렇게 말했다. “선교는 교회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다. 교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예배이다. 선교는 예배가 없기 때문에 존재한다. 선교가 아니라 예배가 궁극적이다. 왜냐하면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궁극적이기 때문이다. 이 시대가 끝나고 셀 수 없이 많은 구속된 자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엎드릴 때, 선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선교는 일시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예배는 영원히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가 선교의 연료이자 목적이다.”

인류 역사의 이야기는 예배의 이야기이다. 먼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아버지이자 왕으로 예배하도록 아담을 부르셨는데, 그 예배의 방법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않는 것이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아버지이자 왕으로 예배하도록 이스라엘을 부르셨는데, 그 예배의 방법은 그분 앞에 다른 신들을 두지 않는 것이었다.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아버지이자 왕으로 예배하도록 다윗(과 그 자손들)을 부르셨는데, 그 예배의 방법은 온 마음을 다해 그분 앞에서 신실하게 사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담, 이스라엘, 다윗과 그의 자손들은 모두 예배하도록 부르신 하나님의 소명을 거절했다. 그들은 창조주 대신에 창조된 피조물들을 예배하기로 선택했다. 그들은 각자의 상황에서 여인들을 통해 타락했다. 아담은 하와를 통해, 이스라엘은 이방 여인들과 혼인함으로써, 솔로몬은 수많은 아내를 두어서 그렇게 되었다. 구약성경은 장차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서 자신을 바쳐 한 여인을 이끌어 하나님 앞에 순전한 예배를 드리게 하리라는 사실을 대망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전망은 (마지막 아담이자 진정한 이스라엘이고 다윗의 더 큰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다.

완전한 예배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성부는 예수님을 향해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이며 기뻐하는 자라고 선언하셨다. 하지만 이 선언은 시험을 통해 검증되어야 했다.

그래서 성령은 성자를 광야로 데리고 가셨다. 과거에 뱀으로 나타났던 사탄은 이제 예수님을 시험하여 그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즉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버지이자 왕으로 계속해서 예배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험을 했다.

아담, 이스라엘, 다윗의 자손들이 모두 실패한 그 시험에서 하나님의 마지막 아들이 승리했다. 첫 아담이 침묵한 채 뱀에게 복종했던 그곳에서 마지막 아담이 뱀을 꾸짖고 경배하기를 거부한 것이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 4:10; 참고, 신 6:13). 이스라엘과 다윗의 자손들이 온 마음과 영혼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하지 못했던 그곳에서 진정한 이스라엘이자 다윗의 더 큰 자손이신 예수님은 전심으로 예배했다.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요 2:17; 참고, 시 69:9). 예수님은 우상 숭배자도 위선자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분은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참 아들이었다.

이제 그 아들에게 필요한 것은 신부였다.

하나님의 아들이 천국을 떠난 이유는 그 아버지께 경배할 신부를 얻어 결혼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이 목적을 예수님의 사역에서 엿볼 수 있다. 사마리아 우물에서 예수님은 평생 제대로 된 남편을 찾을 수 없었던 한 여인을 만나서 영과 진리로 성부를 예배하도록 부르셨다. 하지만 이 여인은 그런 예배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여인은 먼저 예수님의 신부가 될 다른 모든 사람과 더불어 정결해져야 했다.

예수님은 자기 앞에 신부를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죽으셨다(엡 5:25-26). 그러고 나서 부활하고 승천하셔서 높은 곳에 있는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따라서 이제 예수님은 예배 사역자로서(히 8:1-2), 신부의 예배가 아버지께 받아들여지도록 하신다.

미래의 예배

오늘날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영은 (하나님의 백성을 통해) 죄인들에게 우상숭배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아들을 맞이하는 신부가 되라고 그들을 부르신다. 언젠가 신부의 복음 전도는 그치겠지만, 신부의 예배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수많은 무리들이 선언하게 될 것이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계 7:10).

이처럼 신부가 준비되고, 결혼식이 거행되며, 함께 행진하면서 찬송을 부르게 될 날이 우리 앞에 남아있다.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계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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