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2편 1-2절

1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2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시편 32편 1-2절을 인용하여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고 가르쳤다. 그는 그리스도의 의가 죄인에게 전가되면, 죄인의 죄가 그의 죄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 그분의 의가 우리의 것이 되고, 우리의 죄는 삭제된다.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를 근거로 그런 은혜를 베풀지 않으신다. 행위는 의롭다 하심을 받는 공로가 될 수 없다. 오직 그리스도의 의만이 의롭다 하심을 받는 공로가 될 수 있다. 존 칼빈은 시편 32편 1-2절을 주석하면서 “다윗이 찬양한 죄 사함은 행위의 의를 철저히 무너뜨린다”라고 말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행위에 근거해 우리의 의를 내세우려고 하면, 용서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 하나님이 값없이 베푸시는 은혜로만 그분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는 사실은 흔들릴 수 없는 확실한 진리이다. 이는 영원한 구원으로 인도하는 문이다. 오직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는 사람만이 구원받는다.

우리의 칭의를 위해 값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는 참으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는 단지 한 가지 축복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 하심을 받을 뿐 아니라, 그분의 충실한 복종으로 인해 주어진 온전한 권리와 특권에 동참한다.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를 소유하도록 허락하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믿음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 그런 믿음은 폭풍우 속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닻과 같다.

Similar Posts

  • 8월 13일 금요일

      회개에 관한 글 (샘 스톰즈) 나눕니다.    거룩한 신앙생활의 중심에는 회개가 있을 수밖에 없다. 회개란 하나님을 향해 처음으로 돌이킬 때 한 번 하고 마는 일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요구되는 습관적인 행동이자 자세이기 때문이다. 제임스 패커(J. I. Packer)는 경건 생활에 필수적이며 그로부터 분리되어서는 안 되는 영적 훈련이 회개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회개란 과연 무엇인가?…

  • 1월 6일 목요일

      창세기 4장 9절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하나님은 끝까지 기회를 주신다. 동생 아벨을 쳐 죽인 가인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최초에 타락한 아담에게 주셨던 질문과 동일한 질문이다. 지금이라도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기회이다. 그러나 그는 알지 못한다고 말하며…

  • 12월 11일 토요일

      베드로전서 2장 9-12절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 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 7월 3일 수요일

    데살로니가전서 2장 13-20절 13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14형제들아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을 본받은 자 되었으니 그들이 유대인들에게 고난을 받음과 같이 너희도 너희 동족에게서 동일한 고난을 받았느니라 15유대인은 주 예수와 선지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쫓아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 7월 6일 목요일 (수8 시139 렘2 마16)

    수 8 장 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2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너는 아이 성 뒤에…

  • 9월 15일 화요일 (시편 147-150편)

      1.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147:11) 재삼 강조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분들은 많지만 무섭다고 말하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데 하나님은 자기를 무섭다고 고백하고, 그리고 정말 무서워 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이 무섭기에, 잘못 했을 때마다 그분 앞에서 가서 용서받기를 원하는, 그러한 사람들을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그분을 무서워하세요….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