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파괴하기

파괴는 훨씬 덜 매력적인 것으로 보이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다른 어떤 목적보다도 심판이나 멸망에 소금이 사용된다는 성경 구절이 더 많다.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창 19:26). 또한 이것은 예수님께서 그의 오실 날을 묘사할 때 언급하신 이야기이다 (눅 17:32).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면 그들의 땅이 “그 온 땅이 유황이 되며 소금이 되며 또 불에 타서 심지도 못하며 결실함도 없으며 거기에는 아무 풀도 나지 아니할 것”(신 29:23)이라고 경고한다.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이 스스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려고 했을 때, 세겜 사람들이 그에게 반역했고, 그는 그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리는 것으로 응수했다(삿 9:45).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그 주민의 악으로 말미암아 옥토가 변하여 염전이 되게 하시며”(시 107:34)라고 묘사한다. 복음서에서 가장 맹렬한 심판의 구절 중 하나가 예수님의 바로 이 말씀이다.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막 9:49). 고대 근동에서 소금은 악에 대한 심판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었다.

제자들의 목적이 다 같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하나님은 악을 심판하고 악을 멸하며 정욕이나 탐욕이나 살인이나 불의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소금맛 나는 그리스도인을 세상 속으로 흩어지게 하신다. 복음을 전파하고 실천하는 교회의 존재 자체가 원수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선포이고, 또한 바울이 말한 “멸망의 증거”(빌 1:28)의 역할을 한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그분을 따를 때 우리가 만날 박해를 묘사한 바로 직후에 우리가 이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셨다. 물론 종종 교회는 이런 식으로 살지 못한다. 악의 브레이크가 아니라 오히려 교회가 세상의 악을 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될 것까지도 다 알고 계셨다. 

그렇기에 심판에 관한 그분의 말씀은 거의가 다 믿지 않는 세상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것이다. 우리도 소금에 절여져야 한다. 

Similar Posts

  • 5월 24일 월요일

      귀한 글을 나눕니다.    소망의 샘을 충전하라 / 마샬 시걸   어쩌면 우리 중에는 인간관계에서 이미 탈진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소망의 샘이 말라 누군가를 사랑하기엔 지쳐 버린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바울이 우리를 위해 남긴 기도와 격려를 그에게 전달해 주고 싶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 2월 28일 주일

      에베소서 4장 30절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다. 우리 인간도 역시 영적인 존재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신적인 성품을 불어 넣어주셨기에 그렇다. 원죄로 인해 그 신적인 우리의 성품이 타락하고 다시는 회복할 수 없기에,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재하셔서 구원을 이루어 가신다. 이 구원은 우리의 삶으로 나타나며, 우리의 육신의…

  • 5월 24일 화요일

      잠언 17장 16절  미련한 자는 무지하거늘 손에 값을 가지고 지혜를 사려 함은 어찜인고   목마름은 지혜를 얻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돈으로 지혜를 사려는 사람은 무지한 사람이다. 새번역 성경은 “돈이 있은들 배울 마음이 없으면 어찌 지혜를 얻겠느냐”고 번역한다. 모든 여건이 갖추어져 있다 하더라도 배울 마음, 즉 목마름이 없으면 지혜를 얻지 못한다는 말씀이다. 돈은 육체의 목마름을 해결할…

  • 10월 22일 토요일

      출애굽기 15장 22-25절 22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23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24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 7월 8일 토요일 (수10 시142,143 렘4 마18)

    수 10 장 1 그 때에 여호수아가 아이를 빼앗아 진멸하되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한 것과 또 기브온 주민이 이스라엘과 화친하여 그 중에 있다 함을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 듣고 2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기브온은 왕도와 같은 큰 성임이요 아이보다 크고 그 사람들은 다 강함이라 3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 헤브론 왕…

  • 4월 23일 주일 (레27 시34 전10 딛2)

    레 27 장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이 사람의 값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분명히 서원하였으면 너는 그 값을 정할지니 3 네가 정한 값은 스무 살로부터 예순 살까지는 남자면 성소의 세겔로 은 오십 세겔로 하고 4 여자면 그 값을 삼십 세겔로 하며 5 다섯 살로부터 스무 살까지는 남자면 그…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