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목요일 / 마가복음 8장 27-30절

  • 27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28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 29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 30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세상은 여전히 예수님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합니다. 훌륭한 선생, 도덕적 모범, 영적 지도자 등으로 말이죠. 오늘 우리도 세상의 목소리에 쉽게 휩쓸립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으로서 예수님을 안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우리의 말과 행동, 소비 습관, 관계 속에서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뚜렷하게 드러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은 단지 존경받는 인물이 아니라, 나의 삶 전체를 다스릴 주님이신가요?

예수님은 이어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이 질문은 제자들에게만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도 주시는 도전입니다. 교회에서, 성경 공부 시간에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고백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직장에서, 가정에서, 시험의 순간에도 그렇게 고백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내 선택, 내 우선순위, 내 태도 속에 예수님이 진짜 주님이신 증거가 있습니까? 말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는 신앙, 그것이 진짜 고백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 이후, 제자들에게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단지 입술의 고백만으로는 예수님의 정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통과한 뒤에야 우리는 진짜 예수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고서는 예수님을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작은 십자가, 불편함, 손해, 거절을 피하지 않고 감당할 때, 우리는 예수님을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진실하게 고백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Similar Posts

  • 8월 15일 월요일

      누가복음 14장 10-14절 10 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리니 그 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이 있으리라 11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2 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 7월 14일 목요일

      누가복음 5장 10-11절 10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기적을 경험한 베드로는 충격을 받고 고백한다.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경험한 기적은…

  • 9월 23일 월요일

    여호수아 13장 1-14절 1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2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모든 지역과 그술 족속의 모든 지역 3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통치자들의 땅 곧 가사 족속과 아스돗 족속과 아스글론 족속과 가드 족속과 에그론 족속과 또 남쪽 아위 족속의 땅과 4또 가나안 족속의 모든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족속의 경계 아벡까지와 5또 그발 족속의 땅과 해 뜨는 곳의 온 레바논 곧 헤르몬 산 아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에…

  • 6월 9일 목요일

      잠언 25장 15절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   이를 닦지 않으면 악취가 나듯 악한 자의 말은 냄새가 난다. 악한 자는 말만 그럴까? 심지어 행동도 그렇다. 그러나 선한 말과 행동은 큰 고통을 피해간다.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라는 표현은 당시의 숙어적 표현이다. 단단한 뼈를 꺾는 혀는 ‘화술’을 뜻하는 비유다. 부드러운…

  • 10월 5일 토요일

    여호수아 21장 1-19절 1그 때에 레위 사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족장들에게 나아와 2가나안 땅 실로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가 거주할 성읍들과 우리 가축을 위해 그 목초지들을 우리에게 주라 하셨나이다 하매 3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 4그핫 가족을 위하여 제비를 뽑았는데 레위 사람 중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 중에서 제비 뽑은 대로 열세 성읍을 받았고 5그핫 자손들 중에 남은 자는 에브라임 지파의 가족과 단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 4월 21일 금요일 (레25 시32 전8 딤후4)

    레 25 장 1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3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거둘 것이나 4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