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목요일

 

누가복음 3장 8절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선물은 거저 받는 것이다. 복음도 죄 사함의 은혜로 구원받는 것이다. 신약 시대, 이스라엘 땅은 혼란스러웠다. 로마의 통치 아래 파견된 사람들의 눈치를 보아야 했다. 본문은 이런 혼란한 배경을 먼저 밝히며, 로마 파견자들의 이름을 나열하고 있다. 그러나 복음은 이런 시대의 상황에 눈치를 보지 않는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일을 시작한다. 이제 그때가 되어, ‘주의 길을 예비하라’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선포한다. 

그렇다면 복음은 어떤 일을 하는가? 우리 인간의 죄를 해결하는 일을 한다. 예수님은 이 복음의 주인이며, 인간의 죄를 해결하시는 주체이다. 이로써 골짜기가 메워지고 산은 낮아지며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게 된다. 이제 이스라엘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믿음을 고백해야 할 순간이다. 그러나 그들은 듣지 않는다. ‘독사의 자식들’이라는 거친 표현은 복음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말해 준다. 그들은 왜 복음을 듣지 않았을까? 변질한 복음을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 세례 요한은 이 복음을 선포하면서 복음의 목적도 정확하게 소개한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 복음의 목적을 강조하신다. 그러나 마귀는 돌이 떡이 되는 기적을 행하라고 요청하며 복음의 목적을 변질시킨다. 

복음은 인간에게 기적을 행하기 위해 선포되지 않았다. 복음은 우리를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한다. 죄의 지배 아래 있던 우리를 은혜의 지배 안에 거하도록 인도한다. 만약, 우리가 복음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은 능히 돌들이라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실 것이다. 그 정도로 복음의 목적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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