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목요일 / 요한계시록 4장 11절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이 찬양은 감정의 고조에서 나온 고백이 아니라, 하늘 보좌 앞에서 확인된 객관적 진리에 대한 응답입니다. 하나님은 무엇을 하셨기 때문에 영광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예배의 근거는 우리의 상황이나 필요가 아니라, 하나님의 존재와 사역 그 자체에 있습니다.

특히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라는 고백은 우리의 삶을 예외로 두지 않습니다. 나의 삶, 나의 사역, 나의 오늘 역시 우연이나 타협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존재하고 유지되고 있다는 선언입니다. 이 고백 앞에서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을 평가하는 자리에 설 수 없고, 그분의 뜻에 자신을 맞추는 자리로 내려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예배당 안에서만 울려 퍼지는 찬송이 아니라, 삶 전체를 예배로 재정렬하라는 부르심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무언가를 더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이미 합당하신 분이심을 인정하며 순복하는 삶의 태도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이미 완성된 이 찬양이 오늘 우리의 말과 결정, 그리고 순종으로 이어질 때, 요한계시록의 예배는 현재의 예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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