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찬양이 만들어 놓은 일

사도행전 강해 (16장 25-40절)

1.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서 기도를 합니다. 기도를 하는 그들의 마음에 평안의 마음이 충만하게 되지요. 결국 그들은 하나님께 찬송을 하게 됩니다. 그들의 이러한 놀라운 부흥집회의 소리를 주위에 있는 죄수들이 듣습니다. 이러한 감명 깊은 역사적인 현장에 또 다른 사건이 터지게 되지요. 지진이 일어나고, 옥터가 움직이고, 굳게 잠겨져 있던 문들이 열려지고, 심지어 손과 발을 묶어놨던 쇠사슬이 풀려지는 기적적인 일들 말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사건들을 찬송의 결과로 이해하며, 찬송을 하면 이러한 놀라운 역사가 반드시 일어난다고 해석합니다. 잘못된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비롯한 공관복음에 나오는, 즉 예수님 시대와 초대 교회의 역사 속에 나오는 모든 현상적인 기적의 모습들을 우리는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월적으로 벌어진 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즉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찬양한 것, 그들의 소리를 죄수들이 들은 것, 바로 이러한 것들이 중요한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의 진실된 기도와 찬양은 복음을 선포하게 합니다. 이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2. 당시에 근무를 잘못 선 간수들은 반드시 벌을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간수가 탈옥을 하게 되면 그 시간에 근무조였던 간수는 사형을 면치 못하게 되어 있었지요. 아마도 바울과 실라을 지키고 있었던 간수는 이렇게 해서 죽나 저렇게 해서 죽나 마찬가지라는 생각과 함께, 또는 당시의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내세에 대해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지아무튼 간수의 질문은 구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 질문에 바울은 복음을 선포한 것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키는 것, 참으로 귀한 교회의 일입니다.

 

3. 34절의 말씀은 분명히 증거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노라지금 간수는 그야말로 제정신이 아닙니다. 바울과 실라를 자기 집에 내려간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축제를 엽니다. 앞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지요. 자기의 할 일과 그에 미쳐지는 현실적인 두려움이 전혀 마음에 있지 않습니다. 구원에 대한 감격, 바로 이런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놓치고 살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면그것은 구원에 대한 감사입니다.

 

4. 빌리보 교회의 또 다른 개척멤버 (간수)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그리고 루디아의 집에 있는 교인들이 안전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는 모든 형편을 앞서 예비하십니다(바울의 석방, 시민권자의 특권을 이용함). 주님의 교회를 위한 놀라운 섭리를 찬양합니다. 이 일의 시작은 기도와 찬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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