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주일

 

갈라디아서 4장 12-20절

12 형제들아 내가 너희와 같이 되었은즉 너희도 나와 같이 되기를 구하노라 너희가 내게 해롭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3 내가 처음에 육체의 약함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14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15 너희의 복이 지금 어디 있느냐 내가 너희에게 증언하노니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라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에게 주었으리라

16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참된 말을 하므로 원수가 되었느냐

17 그들이 너희에게 대하여 열심 내는 것은 좋은 뜻이 아니요 오직 너희를 이간시켜 너희로 그들에게 대하여 열심을 내게 하려 함이라

18 좋은 일에 대하여 열심으로 사모함을 받음은 내가 너희를 대하였을 때뿐 아니라 언제든지 좋으니라

19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20 내가 이제라도 너희와 함께 있어 내 언성을 높이려 함은 너희에 대하여 의혹이 있음이라

권고는 사랑이 담길 때 효과가 있다. 바울은 목자의 심정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양 떼를 바로 양육하고자 하는 열망이 넘쳤다. 바울은 그들이 헛된 구원에서 빠져나오기를 고대하며 구원의 진리에 바로 서기를 강렬하게 소망했다. 이와 같은 사랑이 담긴 권고는 반드시 효력이 있다.

바울은 1차전도 여행 때,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믿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랬던 자들이 유대교 출신의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후에는 바울이 전한 복음을 배신하였다. 그런 반응에도 바울은 권면하고 사랑하고 함께 하였다. 바울은 예수 사랑의 본질을 깨달았기 때문에 끝까지 바른길로 인도하였다. 

거짓 교사들은 겉으로는 열심이 충만했지만 실제로는 신실하지도 정직하지도 않았다. 또한, 그들은 갈라디아 성도들과 바울 사이를 이간질시켜 서로를 배척하게 했다. 결국, 거짓 교사들은 교인의 유익보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살았다. 바울은 이러한 이유로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그들의 말을 듣지 말라고 권면했다. 

지금도 수 많은 교회 안에 진실과 성실함이 없으면서 열심을 내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교인들을 분열시키고, 교회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거짓 교사들의 유혹 방법을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할 것이다.

바울은 갈라디아 사람들이 예수를 영접하기까지 출산의 고통을 겪었다. 즉, 어머니가 자녀를 낳은 것과 같은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갈라디아 교인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에서 떠나 있다. 그리고 율법주의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살고 있다. 바울은 이런 상황에 직면했지만 낙담하지 않았다. 그는 갈라디아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하도록 그와 같은 수고를 아끼지 않겠다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 차례이다. 복음을 따라가는 삶에서 낙담하지 말자. 바울처럼 끝까지 사랑하고 권면하자. 

12월 18일 주일”에 대한 2개의 생각

  • 갈라디아 교인들을 시험할 만한 그 무엇이 바울의 육체에 있었지만 업신여기거나 버리지 않고, 그들은 바울을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혹은 예수그리스도와 같이 영접하였다고 바울은 회상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의혹이 있어서 만나면 언성을 높이겠다고 하면서도, 바울 역시 그들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고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기까지 우리모두가 가야 할 길을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올 해가 두 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포기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믿기 위해서 난 뭘 포기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들이 나의 최선이었을까도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만날 때 부끄럽지 않도록 청지기의 직분을 잘 감당하며, 내게 허락된 것들을 지혜롭게 관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새해를 기다립니다.

  • 19절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이 말씀이 와닿습니다.

    나의 자녀들아라고 표현한 그 말속에서와
    또한 그들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그들을 위해 해산하는 수고를 하겠다는 말 속에서
    그들을 향한 바울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한 사람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고 권면하고 인내하는 그 수고가
    정말 값지고 아름답지만
    내 시간과 생각과 마음을 다 쏟아내야 하는 일이기에
    또 굉장히 힘들고 수고롭고 지치는 일이기에
    해산의 수고로움이라고 한 표현 또한 너무 공감되었습니다.

    저는 그 수고로움 가운데 내 안에 정말 사랑없음도 깨달았고,
    나를 기다려주시고 보듬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인격적인 사랑인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권면하고 일한다고 하지만
    저 자신에게 얼마나 큰 유익의 시간이 되는 것인지 또한 깨닫게 하셨습니다.

    깨닫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멈추지 않고,
    바울처럼 끝까지 권면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